[종합] 봄여름가을겨울 전태관, 27일 별세…김종진 임종 지켰다

입력 2018.12.28 11:26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봄여름가을겨울 전태관이 27일 별세했다. 향년 57세.
고인의 마지막 길은 가족과 봄여름가을겨울로 함께 활동했던 김종진이 지켰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김종진은 27일 전태관의 임종을 지킨 뒤 28일 새벽 귀가했으며, 이날 오후부터 다시 빈소를 지킬 예정이다.
김종진은 28일 오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전태관의 비보를 전하며 30년 지기의 마지막을 추모했다. 김종진은 "27일 전태관이 향년 57세로 세상을 떠났다. 6년 간 신장암 투병을 이어왔지만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숨을 거뒀다. 30년 간 가요계에 새로운 역사를 써온 드러머 전태관의 이름 앞에 붙었던 수식어는 '한국 대중 음악의 자존심'이었다. 한국음악 역사상 뮤지션과 대중으로부터 동시에 가장 큰 존경과 사랑을 받았던 드러머다. 그가 남긴 음악과 기억은 우리에게 오래도록 위로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가요계의 추모 물결도 이어졌다. 윤종신은 "전태관 형께서 세상을 떠나셨어요. 아프지 않은 곳에서 편히 쉬셔요. 형 감사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윤종신은 지난 10월 장기하 10cm 윤도현 데이식스 어반자카파 등과 봄여름가을겨울 데뷔 30주년 프로젝트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을 발매, 수익금을 전태관의 치료비에 쓰기로 했던 바 있다.
현진영은 "태관 형님, 형님을 뵐 때면 언제나 '진영아!' 하시며 반갑게 웃어주시던 형님이 떠오른다. 형수님과 함께 우리 부부 예배드렸던 그때가 떠오른다. 이제 하나님 곁에서 형수님과 행복하시길 기도하겠다. 형님 송구영신 예배 때 뵈려고 했는데"라고 애도했다.
어반자카파 조현아는 "어린 시절 가수의 길 앞에 선 제게 올바른 방향의 지침, 귀감이 되어주셨던 태관 오라버니. 최고의 드러머, 삼가 조의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추모했다. 선우정아도 "얼마 전 선배님의 따뜻한 곡들을 다시금 듣고 재해석해보는 경험을 했었다.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추모했다.
1962년 5월 16일 생인 전태관은 1986년 고 김현식이 결성한 김현식의 봄여름가을겨울로 데뷔했다. 1988년부터는 2인조로 개편,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어떤 이의 꿈' '내 품에 안기어'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 히트곡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12년 암이 찾아왔다. 그는 신장암 수술을 받았지만 2014년 어깨뼈로 암이 전이됐고, 척추와 골반뼈 등으로 암이 전이되기까지 했다. 그러다 지난 4월 아내까지 세상을 떠나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유족으로는 딸 한명이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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