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가을겨울 전태관, 27일 신장암 투병 끝에 별세…향년 56세

입력 2018.12.28 07:40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의 전태관이 지난 27일 별세했다. 향년 56세.
28일 봄여름가을겨울 측은 "지난 12월 27일 밤, 드러머 전태관 군이 향년 56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라며 "전태관 군은 6년간 신장암 투병을 이어왔습니다만, 오랜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지난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숨을 거두었습니다"라고 전태관의 별세 소식을 알렸다.
고인은 2012년 신장암으로 한쪽 신장을 떼어내는 수술을 받았다. 이후 암세포가 어깨뼈와 뇌, 두피, 척추, 골반까지 전이돼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고 전태관은 김현식의 백밴드인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로 음악인생을 시작했다. 1987년 밴드가 와해한 뒤 '조용필과 위대한탄생'에서 객원 세션(퍼커션)으로 활동하다가 1988년 봄여름가을겨울로 1집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로 데뷔했다.
특히 2002년 발표한 7집 '브라보, 마이 라이프!'(Bravo, My Life!)는 '밴드는 10년을 넘기 어렵다'는 징크스를 깨고 큰 사랑을 받았다.
전태관은 지난 1월 열린 '제27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서 심사위원특별상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던 게 공식 석상에서의 사실상 마지막 모습이 됐다.
한편 고인과 30주년을 함께 활동한 김종진은 자신의 SNS를 통해 "늦은 밤 가슴 아픈 소식을 알려드린다. 27일 밤, 드러머 전태관 군이 향년 57세로 세상을 떠났다"며 "전태관 군은 6년간 신장암 투병을 이어왔지만 오랜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지난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고 그의 마지막 모습을 알렸다.
이어 "30년간 봄여름가을겨울의 멤버로 활동하며 수많은 히트곡과 가요계의 새로운 역사를 써 온 드러머이자 한국 대중음악의 자존심이었다"라며 "독보적인 리듬감, 폭발하는 에너지, 깊이 있는 음악의 이해가 공존하는 음악인으로서 따뜻한 미소, 젠틀한 매너, 부드러운 인품을 겸비한 전태관 군은 한국음악 역사상 뮤지션과 대중으로부터 동시에 가장 큰 존경과 사랑을 받았던 드러머였다"고 생전 업적을 기렸다.
마지막으로 김종진은 "남겨진 가족으로는 한명의 딸(전하늘)이 있으며, 12월28일 낮부터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해 유족의 깊은 슬픔을 위로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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