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쓰나미 사망자 281명…부상자 1000명 이상

입력 2018.12.24 14:56

22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와섬과 수마르타 섬을 가르는 순다해협에서 발생한 위력적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가 24일 오전 기준 281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1000명이 넘는다. 실종자도 57명으로 늘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수토포 푸르워 누그르호 대변인은 24일 성명을 내고 "24일 오전 기준으로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가 281명으로 늘어났으며, 부상자도 1000명을 넘는다"고 밝혔다.

2018년 12월 24일 인도네시아 순다해협 인근 딴중 르숭 해변에서 현지 주민이 쓰나미로 무너진 건물에서 사용 가능한 물건을 찾고 있다. /연합뉴스
600채가 넘는 가옥이 무너졌고, 상점 60곳과 선박 420척도 파괴됐다. 현황이 집계됨에 따라 사상자 및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누그르호 대변인은 이어 인도네시아에 산사태나 화산 폭발에 대한 조기 경보 시스템이 없다며 국가적 차원의 쓰나미 경보 시스템 개혁을 촉구했다. 현행 조기 경보 시스템이 지진 활동만을 감지하고, 화산활동에 의한 쓰나미를 예측하지 못해 피해가 커졌다는 비난에 따른 것이다.

전문가들이 아낙 크라우티아 화산 분출에 의한 2차 쓰나미 발생의 위협을 경고함에 따라, 현재 현장에는 수백명의 병력과 자원봉사자들이 파견돼 참사가 일어난 해변을 중심으로 생존자 수색 작업에 나섰다.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 관계자는 구조작업이 일주일간 지속될 것이라 밝혔다.

순다해협 주변 해변에는 전날 22일 오후 9시 27분쯤 최고 3m 높이의 쓰나미가 들이닥쳤다. 당시 해변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있었다. 쓰나미가 덮친 반텐주(州) 판데글랑, 세랑과 남람퐁 지역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다.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은 만조로 수위가 높아진 상황에서 작은 쓰나미가 발생해 예상보다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쓰나미의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순다 해협에 있는 작은 화산섬인 아낙 크라카타우의 분화에 영향을 받아 해저 산사태가 발생한 영향이라는 게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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