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쓰나미, 최소 222명 사망

조선일보
  • 유지한 기자
    입력 2018.12.24 03:00

    순다해협, 화산폭발 해저 산사태… 해수면 높아진 상태라 피해 커져

    22일 오후(현지 시각) 인도네시아 순다해협 인근 해안을 강타한 '쓰나미'로 23일 오후 6시 현재 최소 222명이 사망하고 843명이 부상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의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대변인은 이날 "피해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순다해협은 인도네시아 자바섬과 수마트라섬 사이의 해협이다.

    23일 인도네시아 자바섬의 판데글랑군(郡) 카리타 지역 주민들이 쓰나미로 폐허가 된 집터 잔해를 살펴보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은 자바섬과 수마트라섬 사이 순다해협에서 22일 쓰나미가 발생해 해안을 덮쳐 최소 222명이 숨지고, 84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순다해협의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섬이 분화하며 해저에서 산사태가 나는 바람에 쓰나미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23일 인도네시아 자바섬의 판데글랑군(郡) 카리타 지역 주민들이 쓰나미로 폐허가 된 집터 잔해를 살펴보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은 자바섬과 수마트라섬 사이 순다해협에서 22일 쓰나미가 발생해 해안을 덮쳐 최소 222명이 숨지고, 84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순다해협의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섬이 분화하며 해저에서 산사태가 나는 바람에 쓰나미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AP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순다해협의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이 폭발하며 해저에서 산사태가 나는 바람에 쓰나미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자바섬 서해안에서 약 80㎞ 떨어진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섬은 지난 22일 밤 9시 3분쯤 분화했다. 그로부터 약 24분쯤 뒤인 밤 9시 27분쯤 최고 3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했다.

    만조(滿潮)로 해수면이 높아진 상태에서 쓰나미가 발생해 피해가 더 커진 것으로 재난 당국은 분석했다. 쓰나미가 덮친 주말 저녁 당시 경보가 울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섬 지도

    쓰나미는 자바섬의 판데글랑과 세랑, 수마트라섬의 남부 람풍 등 주변 해안을 덮쳤다. 목격자에 따르면, 쓰나미가 덮치며 해안가 가장자리에 늘어선 건물들이 무너졌고, 나무와 전봇대들이 뿌리째 뽑혔다. 또 자동차와 컨테이너도 10m 넘게 쓸려갔다.

    수토포 대변인은 "주택과 건물 수백 채가 파손됐다. 잔해에 깔린 주민들을 구조하기 위해 중장비를 투입한 상황"이라고 했다. 우리 외교부는 "현지 여행 중이던 우리 국민 일부가 고지대로 대피한 것 외에는 확인된 우리 국민 피해가 없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지진대에 속해 있어 지진과 쓰나미 등이 잦다. 올해 9월엔 술라웨시섬에서 발생한 강진과 쓰나미로 2000명 이상 목숨을 잃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