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예산국장 멀베이니

입력 2018.12.17 03:00

공화당내 강경파 그룹 출신
비위 의혹 징크 내무장관 경질

믹 멀베이니
믹 멀베이니(51·사진)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이 연말에 떠나는 존 켈리를 대신하는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에 지명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각) 트위터에 "예산관리국장인 믹 멀베이니를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으로 지명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어나가는 과정에서 그와 함께 일할 것을 고대한다"고 했다. 멀베이니도 자신의 트위터에 "엄청난 영광"이라며 "나는 대통령과 백악관 전체팀과 일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했다.

멀베이니는 강경 보수파인 '티파티' 출신이자 공화당 내 강경파 그룹인 '프리덤 코커스' 창립 멤버이다. 4선 의원을 지낸 그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 백악관으로 입성했다. 그는 평소 연방 정부의 예산 삭감과 국방비의 효율적 지출 등을 꾸준히 주장해온 '예산 원리주의자'로 평가받았다. '트럼프 충성파'로 꼽히지만 2016년 하원의원 선거 때 민주당 후보와의 토론 과정에서 트럼프에 대해 "끔찍한 인간(a terrible human being)"이라고 말한 적도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멀베이니는 예산관리국장 등을 지내면서 강한 보수적 어젠다를 추구한 명백한 공화당원"이라고 평했다.

2020년 재선을 준비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멀베이니의 의회 경험과 정치적 감각을 높이 평가해 신임 비서실장으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켈리 실장의 사퇴를 공식화 한 뒤 "하루 이틀 내" 후임을 발표하겠다고 했지만, 인선이 유력했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비서실장 닉 에이어스 등 후보자들이 고사하면서 인선 작업에 난항을 겪었다. MSNBC는 "멀베이니가 현재 예산국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일단 '대행'이라는 꼬리표를 단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15일엔 트위터를 통해 "라이언 징크 내무부장관이 올해 말 행정부를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징크 장관은 각종 비위 의혹으로 연방 수사 당국의 조사를 받아와 일찌감치 교체 대상으로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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