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그리워 달빛 밟으며… 공예품이 된 집 '사가보월展'

조선일보
  • 김상윤 기자
    입력 2018.12.14 03:02

    공예품이 된 집 '사가보월展'
    중국의 시인 두보(杜甫)가 지은 시 '간운보월(看雲步月)'에는 "사가보월 청소립(思家步月 淸宵立)"이라는 구절이 나온다. '집 그리워 달빛 밟으며 맑은 밤에 서성이다'는 뜻이다.

    인간의 삶에서 많은 부분을 함께하는 '집'의 철학적 의미를 주제로 한 공예품 전시 '사가보월'이 다음 달 4일까지 서울 청담동 이유진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문화·예술인과 단체를 지원해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해 재작년 설립된 푸른문화재단(이사장 구혜원)이 금속공예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최근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 20명을 후원하는 전시다. 공예와 디자인 작품을 선보일 기회가 외국에 비해 부족한 우리 작가들을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번 전시에선 금속·섬유·나무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든 작품들이 공개된다. 젊은 작가 개개인이 '집'에 대해 갖고 있는 심상을 담은 것이다. 권슬기의 '기억', 김수연의 '책가도' 등 추억을 머금고, 그리움이 자라며, 세월이 맞물리는 장소인 집에 대한 작가의 경험이 장신구로 재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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