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1도움' 손흥민, 케인 없으면 내가 왕

  • OSEN
    입력 2018.12.09 06:57


    [OSEN=이인환 기자] 해리 케인-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없어도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파워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토트넘과 레스터시티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는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며 팀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사우스햄튼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레스터전 완승으로 승점 36(12승 4패)로 아스날(승점 34, 10승 4무 2패)를 제치고 리그 3위 탈환에 성공했다.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지난 6일 사우스햄튼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유럽 통산 100호골을 달성한 기세를 이어갔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EPL 3호골이자 시즌 5호골. 그는 최근 4경기서 3골을 몰아넣는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이러한 손흥민을 믿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레스터시티전에서 과감한 선택을 내렸다.

    오는 12일 열리는 바르셀로나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최종전을 대비해서 해리 케인-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휴식을 줬다. 대신 포체티노 감독은 레스터시티전에서 핵심 케인-에릭센을 대신해서 손흥민에게 팀의 중심을 이끌도록 했다.

    손흥민은 전반부터 무사 시소코-델레 알리-루카스 모우라와 호흡을 맞춰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전반 레스터시티의 거친 공세에 고전했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토트넘은 무리하게 맞불을 놓기 보다는 역습으로 받아쳤다. 

    결국 손흥민이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그는 전반 추가 시간 측면에서 중앙으로 자연스럽게 파고 들어가면서 침착하게 왼발로 휘어지는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도 시작과 동시에 레스터시티가 적극적으로 몰아쳤다. 하지만 이번에도 손흥민에게 당했다. 후반 14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돌파 이후  반대편의 알리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알리는 손흥민의 택배 크로스를 놓치지 않고 정확한 헤더 골로 연결하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스코어는 2-0. 잘 싸우던 레스터시티는 손흥민 하나에게 완벽하게 무너졌다. 

    레스터시티전에서 손흥민은 에릭센-케인이 없어도 자신이 팀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제대로 증명했다. 최근 4경기 3골로 기세를 끌어올린 그가 바르셀로나전서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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