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법무장관에 윌리엄 바, 유엔 대사에 헤더 나워트 지명”

입력 2018.12.08 11:5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법무장관에 ‘아버지 부시’ 시절 법무장관을 지낸 윌리엄 바(68)를, 유엔 주재 미국 대사에는 헤더 나워트(48) 미 국무부 대변인을 지명하기로 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8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바 전 장관과 나워트 대변인의 지명 소식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바 전 장관은 11·6 중간선거 이후 낙마한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후임이며 나워트 대변인은 올해 말 사임을 앞둔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 후임이다.

2018년 12월 7일 제프 세션스 미 법무장관 후임으로 지명된 윌리엄 바 전 장관. /CNN
바 전 장관은 지난달 30일 타계한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시절인 1991년부터 1993년까지 법무장관을 지낸 보수 성향 인물이다. 바 전 장관이 지명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공화당에서는 반색을 표했다고 NYT는 전했다. 세션스 전 법무장관이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인 ‘러시아 스캔들’ 수사 문제로 갈등 끝에 물러나면서 후임에 지명된 바 전 장관은 이를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에서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명예로운 윌리엄 바를 미 법무장관으로 지명한다는 소식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변호사이자 높은 법의식을 가지고 있는 그가 우리 팀에 매우 도움 될 것"이라고 적었다.

6일 유엔 주재 미국 대사에 지명된 나워트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즐겨보는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 앵커 출신이다. 지난해 4월부터 국무부 대변인을 맡고 있다.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경질된 스티브 골드스타인이 맡았던 공공외교·공공정책 담당 차관직도 대행하고 있다.

2018년 12월 6일 니키 에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 후임으로 지명된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 /나워트 트위터
나워트 대변인은 지난 10월 헤일리 대사가 사임 의사를 밝힌 이후 꾸준히 유력 후보로 거론돼왔다. 지난달 1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워트 대변인을 헤일리 대사 후임으로 지명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 보좌관 등과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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