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김정은 찬양한 KBS '오늘밤 김제동' 당장 폐지하라"

조선일보
  • 원선우 기자
    입력 2018.12.08 03:00

    "답방 분위기 조성 靑의도 반영"
    이언주 "김제동 北 망명해라"

    KBS가 시사 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찬양하는 내용을 방송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당 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답방 환영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청와대의 의도가 반영된 것 아니냐"며 "과거 북한 정권의 잘못은 불문에 부치고, '우리가 이렇게 환영하고 있으니 걱정 말고 서울 오라'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환영 일색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김 위원장 답방을 온 국민이 '쌍수'를 들고 환영할 것이라는 대통령 발언이 사실로 보이게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공영방송으로서 대단히 부적절한 방송이었다"며 "공영방송이 앞다퉈 김정은을 찬양·고무하는 것은 방송 전파를 이데올로기적으로 남발하는 행태"라고 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해당 프로그램 폐지 및 관련자 중징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즉각적인 심의와 징계 ▲KBS 양승동 사장 임명 철회 및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과방위 소속 박대출 의원은 "KBS를 '남조선 중앙방송'으로 만들 참이냐"며 "김제동 프로그램을 당장 폐지하라"고 했다. 한국당 간사인 정용기 의원은 "방심위 심의·징계 요청부터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도 "김제동을 비롯해서 그 방송 제작자, 관계자들은 북한으로 망명해서 행복하게 살라"며 "KBS는 공영방송 내려놓고 시청료를 토해내라"고 했다. 이 의원은 "편파적인 것도 정도껏 해야지 국민 혈세로 운영하는 공영방송이 반국가·반체제적 방송을 하는가"라고 했다.

    앞서 KBS '오늘밤 김제동'은 지난 4일 김정은 서울 답방을 환영하기 위해 결성된 단체인 '위인맞이 환영단장' 김모씨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김모씨는 김정은에 대해 "겸손하고 지도자의 능력과 실력이 있다" "우리 정치인들에게 볼 수 없는 모습을 봤다" "북한의 경제 발전 등을 보고 팬이 되고 싶었다"고 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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