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김예림, GP 파이널 쇼트 나란히 4위

입력 2018.12.08 03:00 | 수정 2018.12.08 09:32

차준환(왼쪽), 김예림
차준환(왼쪽), 김예림
브라이언 오서(캐나다) 코치를 보면 제자인 차준환(17·휘문고)의 연기를 가늠할 수 있다. 7일(이하 한국 시각)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이 열린 더그 미첼 선더버드 스포츠센터 링크(캐나다 밴쿠버). 오서 코치는 차준환이 첫 점프 과제 쿼드러플(4회전) 살코에 성공하자 '물개 박수'를 하며 환호했다.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악셀(3회전 반)을 뛰었을 땐, 본인도 두 팔을 번쩍 들며 '깡충깡충' 뛰었다.

차준환은 이날 89.07점으로 출전자 6명 가운데 4위에 올랐다. 기술 요소 7가지(점프 3번 포함)를 실수 없이 소화한 '클린' 연기였다. 1위는 네이선 첸(92.99점), 2위는 우노 쇼마(91.67점·일본)였다. 차준환의 점수는 3위 미칼 브레지나(89.21점·체코)와는 단 0.14점 차. 프리스케이팅에서 차준환이 4회전 점프를 2회, 브레지나가 1회 뛰는 걸 감안하면 역전을 노릴 만하다.

차준환은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첫 파이널 무대라 긴장했다. 오전 연습 때 생각보다 안 풀려 본경기 땐 더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날 링크 곳곳엔 태극기와 차준환 응원 현수막을 든 팬이 눈에 띄었다. 차준환은 "얼음 위에 서면 응원 소리가 정말 크게 들린다. 먼 곳까지 와주신 팬들께 감사한다"고 했다.

주니어 여자 싱글의 김예림(15·도장중)도 쇼트 프로그램에서 4위(62.51점)를 차지했다. 출전자 6명 가운데 유일한 비(非)러시아 선수였던 그는 첫 트리플 러츠+토루프 점프에서 삐끗하며 점수를 깎였다. 김예림은 "앞서 연기한 선수들 점수가 안 좋아서 더 잘하려다 보니 긴장이 커졌다. 프리스케이팅에선 후회 없는 연기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차준환은 8일, 김예림은 9일 각각 프리 프로그램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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