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용호 “한반도 비핵화 입장 변함 없다…美와 신뢰구축 희망”

입력 2018.12.07 20:50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7일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안정 유지를 위한 북한의 약속은 변하지 않았다며 미국과 향후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교류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북 간 비핵화 대화가 소강상태에 빠진 가운데 협상 진전의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리 외무상은 이날 베이징 조어대에서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나 "(노동)당의 주요 결정을 이행하기 위해 북한은 평화적인 외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노력 하에 한반도 긴장이 완화됐고, 남북 화해는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으며, 북한과 미국은 정상회담을 달성하고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리 외무상은 또 "한반도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안정 유지에 대한 북한의 약속은 변하지 않았다"며 "북한과 미국이 필요한 상호신뢰를 확립하고 서로 교류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북한은 한반도 정세 변화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정치적 안정을 촉진하려는 중국의 적극적인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중국과 한반도, 그리고 역내 안정과 발전을 공동으로 보호할 의향이 있다"고도 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018년 12월 7일 중국 베이징에서 북·중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중국 외교부
왕 국무위원은 "중국과 북한, 그리고 관련 당사국들의 공동 노력으로 한반도의 정세가 완화되고 한반도의 문제는 정치적 해결의 궤도로 되돌아갔다"며 "이는 북한의 염원에 전적으로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왕 국무위원은 이어 "중국은 자국의 국가적 조건에 따라 북한의 발전 경로를 확고히 지원하고 북한의 안정성 유지와 경제 발전, 민생 개선 노력을 지지한다"고 했다. 그는 "중국과 북한은 한반도의 상황을 비핵화 방향으로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계속해서 밀어붙여야 한다"며 "중국은 북한과 미국이 대화와 균형을 유지하고 미·북 공동성명이 정한 목표를 달성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리 외무상을 만나 "올해 초부터 한반도 정세가 긍정적으로 변화해 왔고 한반도 문제는 다시 올바른 정치적 해결의 길로 들어섰다"며 "북한과 미국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긍정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서로의 정당한 관심사를 돌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화해와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계속해서 남북한을 지원할 것"이라며 "북·중 외교부는 지속적으로 소통을 강화하고 북·중 관계를 발전시키고 한반도의 정치적 정착을 진전시키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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