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기부·나눔단체 靑초청해 격려...크리스마스트리 장식도

입력 2018.12.07 18:48

문재인 대통령은 7일 국내 주요 기부·나눔 단체들의 대표와 홍보대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성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연말 기부·나눔단체 초청행사인 ‘청와대와 함께 메리 크리스마스’를 열고 "국민소득 3만 달러이면서 인구가 5000만이 넘는 나라들을 ‘30-50클럽’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7번째 ‘30-50 클럽’에 가입을 하게 되었다"며 "우리 내부를 살펴보면 아직도 그런 우리의 무역 규모라든지 우리의 국민소득 규모가 체감되지 않는 그런 어려운 분들이 너무나 많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국내 주요 기부·나눔 단체들의 대표와 홍보대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성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청와대 본관 1층 중앙로비에 설치된 트리를 장식하고 CBS어린이 합창단의 캐롤 공연을 들은 뒤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청와대 제공
이어 "그런 어려운 분들을 돕고 보살피는 것이 사실 정부가 해야 할 일인데, 정부가 다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민간에서 이렇게 많은 노력들을 해 주고 있다"며 "여러분들은 정부가 해야 할 일을 돕는, 또 정부에 힘을 보태주고 정부에 힘을 덜어주는 그런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문 대퉁령은 "우리나라 국민들은 아주 정이 많아서 사실 어려운 이웃을 보면 열심히 돕는 분들이 참으로 많다. 꼭 돈이나 물품이 아니더라도 재능기부를 하기도 하고, 또는 자원봉사 활동을 하기도 하고, 또 누가 재난이나 사고를 당하는 것을 보면 자기 위험을 돌보지 않고 구조 활동을 하는 그런 분들이 참으로 많다"며 "그런 분들 덕분에 우리 사회가 어려워도 함께 힘을 내면서 발전해 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많은 분들은 하루하루 이렇게 살아가는 게 바빠서 미처 이웃에 대해서 제대로 관심을 가질 여유를 갖지 못하고 지내는 수가 많다"며 "그래서 이렇게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에 우리가 다함께 한해를 되돌아보면서 우리 사회가 또 우리, 내 자신이 주변에 어려운 이웃에 대해서 얼마나 관심을 가졌었는지 한번 되돌아보고, 또 형편이 된다면 형편이 되는 대로 나눔과 기부를 실천하는 이런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세군, 굿네이버스, 나눔국민운동본부, 대한결핵협회, 대한적십자사, 바보의나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세이브더칠드런, 월드비전, 유니세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푸드뱅크, 푸르메,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한국해비타트(가나다순) 등 국내 15개 기부자 및 나눔단체장 및 홍보대사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청와대 본관 1층 중앙로비에 설치된 트리를 장식하고 CBS어린이 합창단의 캐롤 공연을 들은 뒤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이후 본관 인왕실에서 차담이 이어졌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최불암 전국후원회장은 이날 차담에서 "세계아이들이 우울해지지 않도록 아이들의 꿈을 보고만 있지 말고 함께 만들어 주자"고 했고, 한국해비타트 권오중 홍보대사는 "25개국 13,000여 세대에게 집을 지어주었다. 그것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가정이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에서"고 했다.

푸르메재단의 션 홍보대사는 "사람들이 왜 힘든 일을 하느냐 물으면 저는 ‘행복’하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나눔은 행복의 연장선"이라고 말했고, 굿네이버스 변정수 홍보대사는 "홍보대사의 역할은 단체가 하는 일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며 "국외 봉사를 할 때 결연 맺은 아이들을 직접 만나곤 하는데 그것은 저에게 더 큰 감동"이라고 했다.

월드비전 박상원 홍보대사는 "청와대에서 이런 행사를 하는 건 처음으로 알고 있다. 내년에도 이어지길 바란다."며 "아이들이 밝은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고,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안성기 친선대사는 "유니세프 회원국 중에서 한국은 세 번째로 많은 지정기부자를 가지고 있는 나라"라며 "작은 돈이 모여 큰 금액이 모이는 걸 볼 때마다 국민들의 위대함과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같은 홍보대사들의 발언을 듣고 "TV나 인터넷을 보면 세상에 어두운 소식들이 참 많다. 하지만 그것은 세상의 작은 부분이지 전부는 아니다"라며 "세상엔 따뜻하고 선의를 가진 사람이 훨씬 많다. 그렇기에 사회가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부와 나눔은 자신이 행복해지는 것이며, 누군가의 삶을 일으켜주고 희망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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