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김정은 찬양' 거센 논란에 "검색어 1위, 핫한 프로그램"

입력 2018.12.07 16:29

방송인 김제동/조선DB
KBS1 시사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의 진행자인 방송인 김제동이 ‘김정은 찬양 인터뷰’를 여과 없이 내보냈다는 논란과 관련, 우회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김제동은 6일 방송된 ‘오늘밤 김제동’ 오프닝 멘트에서 "요즘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며 "이럴 때는 오늘 하루종일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오늘밤 김제동’ 같은 핫(hot)한 프로그램을 보시는 게 좋다"고 말했다.

‘오늘밤 김제동’은 지난 4일 방송에서 종북(從北)성향 단체인 위인맞이환영단 김수근 단장 인터뷰를 내보냈다. 당시 김 단장은 "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팬"이라면서 "김정은은 겸손하고, 지도자의 능력과 실력이 있다. 북한이 경제발전을 하는 등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팬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KBS 방송화면 캡처
KBS 공영노조는 다음날인 5일 성명에서 "국민 모두로부터 수신료를 받아 운영되는 국가 기간방송이 어떻게 현행법에 반국가 단체로 규정된 북한의 김정은을 일방적으로 찬양하는 발언을 그대로 방송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처럼 ‘오늘밤 김제동’은 "공영방송인 KBS가 김정은 미화 발언을 여과 없이 내보냈다"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포털사이트 실시간 인기검색어에도 올랐다.

논란이 일자 '오늘밤 김제동' 제작진은 6일 입장문을 통해 "방송이 ‘김정은을 찬양했다’거나 ‘여과 없이 내보냈다’는 보도는 사실을 심각하게 왜곡한 것"이라면서 "당시 스튜디오에 출연한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과 신지예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이 (김 단장 인터뷰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의 토론을 이어 갔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정은 찬양 인터뷰 논란’은 정치권으로 확산하고 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은 답방 환영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청와대의 의도가 반영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김 위원장 답방을 온 국민이 쌍수 들고 환영할 것이란 대통령의 발언이 사실로 보이게 하려는 것 아니냐"고 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정은 위인맞이 환영단장의 인터뷰 내용을 내보낸 것은 대단히 부적절했다"며 "KBS는 유튜브가 아닌 공영방송"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편파적인 것도 정도껏 해야지 어디 감히 국민혈세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이 반국가, 반체제적 방송을 하나"라며 "환영단인가 뭔가 철없는 것들 자유롭게 북한으로 망명시키자고 했는데 김제동을 비롯해서 그 방송 제작자들, 방송 관계자들 제발 북한으로 망명해서 거기서 행복하게 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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