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세 손학규 단식 시작하며 "목숨 바칠것"

조선일보
  • 이슬비 기자
    입력 2018.12.07 03:00

    "민주·한국, 민주주의 부정 폭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에 앉아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에 앉아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野) 3당 지도부는 6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선거제도 개혁을 뺀 예산안 합의에 강하게 반발하고 '줄단식'에 들어갔다.

    올해 71세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나를 바칠 때가 됐다"며 선거제 개혁을 위한 무기한 단식을 선언했다. 손 대표는 "민주주의, 의회주의의 부정이고 폭거"라며 "선거법이 예산안 처리와 연계되지 않는다면 (국회 본회의장이 있는) 로텐더홀에서 목숨을 바칠 것"이라고 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밀실 야합을 규탄하고 짬짜미 예산을 국민 앞에 투명하게 다시 검증하라"며 "선거제도를 반드시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한다"고 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청와대 앞 1인 시위에 나선다.

    앞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양당에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원칙으로 하고 구체안은 정치개혁특위에 위임해 1월 임시국회에서 선거법을 처리하자'고 제안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지난 3일 문희상 국회의장은 국회선진화법 규정에 따라 예산안 원안을 본회의에 부쳤고, 예산 부수 법안 28건도 지정됐다. 따라서 7일 본회의에서 민주당(129석)과 한국당(112석)이 그동안 예산결산특위에서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수정안을 올리면 통과가 가능하다. 국회 관계자는 "단식 농성이 본회의 표결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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