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지금, 동에 반짝 서에 반짝

입력 2018.12.07 03:00

광복로 크리스마스 축제 개막, 해운대 빛축제도 60일간 열려

'부산의 명동'인 옛 도심 광복로와 '부산의 대명사'인 해운대가 빛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서쪽 광복로의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와 동쪽의 해운대라꼬빛축제가 화려함을 겨루는 '동서(東西) 빛 대전'이다.

선공(先攻)은 광복로다. '크리스마스트리축제'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1일 개막해 내년 1월 6일까지 이어진다. 트리에 전구가 60여만개나 달렸다. 머리 위로 푸른 전구의 빛이 파도처럼 넘실댄다. 소원을 적는 전자판, 빛을 내는 동물도 만난다. 곳곳에서 음악과 댄스, 마술 등 다양한 거리공연이 열린다. 올해는 서울 홍익대 거리의 공연팀 등 전국 10개 문화기획사가 공연을 꾸민다. 주 무대가 있는 거리에는 20m 높이의 메인 트리가 우뚝 솟아 있다. 올해는 용두산공원 진입로가 새롭게 포함돼 축제 규모를 키웠다. 축제 조직위 측은 "지난해 800만명이 다녀갔는데 올해는 1000만명이 목표"라며 "해운대가 여름의 중심이라면 겨울의 중심은 광복로"라고 말했다.

지난 2일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제5회 해운대라꼬 빛축제’에서 시민들이 형형색색의 조명을 즐기고 있다(사진 왼쪽). 지난 2일 ‘부산 크리스마스트리 문화 축제’가 열리고 있는 중구 광복로에서 시민들이 조명으로 장식된 트리를 보며 축제를 즐기고 있다(사진 오른쪽).
지난 2일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제5회 해운대라꼬 빛축제’에서 시민들이 형형색색의 조명을 즐기고 있다(사진 왼쪽). 지난 2일 ‘부산 크리스마스트리 문화 축제’가 열리고 있는 중구 광복로에서 시민들이 조명으로 장식된 트리를 보며 축제를 즐기고 있다(사진 오른쪽). /김동환 기자

광복로에 도전장을 낸 해운대는 지난 1일 구남로 해운대광장의 점등식을 시작으로 '제5회 해운대라꼬 빛축제'를 시작했다. 내년 1월 31일까지 60일간 구남로 해운대광장, 옛 해운대역, 해운대시장,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광장, 애향길 등 1.4㎞ 구간을 화려한 조명으로 수놓는다. 주제에 맞춰 은하수, 빛 파도, 달 조형물 등 10개의 테마로 LED 조명 쇼가 열린다. 올해는 옛 해운대역 광장에 새롭게 은하수 조명이 설치됐다. 구남로 해운대광장 입구에 서면 별빛 터널을 만난다. 예전에 거북이가 많이 살아 거북 구(龜)자를 따서 구남(龜南)이라 불렸다는 구남로 지명에서 착안한 거북이 별빛 터널과 거북이의 등껍데기를 모티브로 한 크리스털 돔이 형형색색 빛의 세계로 이끈다. 해운대의 상징인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광장에는 18m 초대형 트리가 세워졌다.

해운대구 측은 "매일 인디밴드와 비보이 공연, 마술쇼 등이 이어져 흥겨움을 더한다"며 "해운대라꼬빛축제로 해운대는 겨울에도 멋진 곳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