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빙빙 후폭풍'에 中톱스타들 눈물…줄줄이 수백억씩 납세

입력 2018.12.06 17:13

석 달간 '실종 소동'을 벌이다 탈세 혐의를 시인하고 벌금을 납부한 판빙빙(范氷氷) 사건의 여파가 중국 연예계를 뒤흔들고 있다. 중국 세무당국은 연예계에 대한 대대적 세무조사에 들어갔고, 톱스타들은 줄줄이 거액을 납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톱스타 배우 쑨리·덩차오 부부/빈과일보
홍콩 빈과일보는 6일(현지 시각) "중국 세무총국이 지난달 28일 저장성 세무국에 2016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납세 자료를 근거로 연예인들의 세금을 제대로 징수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저장성에는 '중국판 할리우드'라고 불리는 영화 세트장 헝뎬영화성관광구(横店影视城景区)가 있어 많은 영화사가 이곳에 근거지를 두고 있다.

세무총국의 지시에 따라 저장성 세무국은 551명에 달하는 배우, 가수, 영화감독에 대해 '위에탄'(約談·사전 약속을 잡아 진행하는 조사와 교육)을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에탄 후 나온 '권고'를 지키지 않을 경우 당국의 가혹한 처벌이 이어진다.

위에탄 대상이 된 551명은 최소 1억 위안(약 160억원) 이상의 세금을 납부하라는 권고를 받았다. "위에탄 대상이었던 한 남자 배우는 이를 듣고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고 빈과일보는 전했다.

551명 중에는 '안젤라 베이비(楊穎)','양미(杨幂)', '장쯔이(章子怡) 등 17명의 중국 톱스타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은 드라마 '미월전'의 주인공 쑨리(孫儷)와 그의 남편 덩차오(邓超)는 세금 2억 3000만위안(약 370억원)을 납부했고, 지난해 57억 위안(약 9200억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 우징(吳京)은 2억 3000만 위안(약 370억원)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톱스타 여배우 판빙빙/OSEN
앞서 판빙빙은 지난 6월 중국 관영방송 CCTV 사회자 출신 방송인 추이융위안의 폭로로 '탈세 논란'에 휘말린 뒤 석 달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실종설·가택 연금설·사망설 등에 휩싸였다. 하지만 지난 10월 판빙빙이 "탈세 문제를 발생시킨 것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한다. 당국이 내린 징벌을 모두 받아들인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려 소동은 일단락됐다. 탈세 혐의로 중국 정부로부터 추징금 8억 8300만 위안(약 1430억원)을 부과받은 판빙빙은 이를 이틀 만에 완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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