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또 '갑질 손님' 논란…"손님이 얼굴에 햄버거 던져"

입력 2018.12.06 11:39 | 수정 2018.12.06 11:55

서울 시내 맥도날드 매장에서 손님이 직원 얼굴에 햄버거를 집어 던지는 영상이 퍼지면서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그는 음식이 늦게 나왔다는 이유로 행패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에 올라온 ‘연신내 맥도날드 갑질' 영상./유튜브 캡처
지난 5일 유튜브에 게재된 ‘연신내 맥도날드 갑질’ 영상에는 이 광경이 담겼다. 1분 19초 분량의 이 영상에는 중년 남성 두 명이 매장 점원과 말싸움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점원은 주문번호가 뜨는 전광판을 손으로 가리키면서 "손님이 (커피를) 안 가져가셨다"고 말했고, 손님은 "우리를 불렀냐"고 맞섰다. 점원이 "(주문한 번호를) 못 보시면 어떻게 알아요"라고 하자 손님은 욕하며 점원의 얼굴을 향해 햄버거와 종이봉투를 집어 던졌다. 주변에 다른 손님들이 놀라서 소리쳤다.

이후 손님은 다시 "불렀어? 불렀냐고?"라며 다시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점원은 "자꾸 이런 식으로 틱틱거리시니까 다른 분들도 기다리시잖아요. 못 가져가셔서 (본인이) 기다린 건데"라고 했다. 손님은 "우리가 멍청해가지고 이걸 못 가져간거냐"라고 따졌다.

유튜브에 영상을 올린 게시자는 "11월 17일 야간에 있었던 맥도날드 갑질사건"이라며 "(영상에서 언성을 높인) 알바생(점원)이 저렇게 말하기 전에 일행 분들이 옆에 있는 알바 분한테 똑같이 대했고, 그때는 사과만 반복하다가 저 일이 일어났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이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경찰에는 사건이 접수되지 않았다. 당시 주위에 있던 손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지만, 점원이 처벌의사가 없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경찰이 출동했을 때 손님이 사과 해서 일단락된 사건"이라며 "점원은 계속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뒤늦게 영상이 퍼지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온라인 공간에서는 "명백한 갑질로 본사 차원에서 엄중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비난이 일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건 꼭 처벌을 받아야 한다", "아들뻘인데 저렇게 까지 화낼 일인가"라며 분노하는 상황이다.

맥도날드의 손님 갑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울산의 한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 (Drive-Through·차에 탄 채 메뉴를 주문하고 음식을 받아가는 방식)매장에서도 40대 남성이 점원 얼굴에 햄버거를 집어 던지는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일으킨 바 있다. 논란이 커지면서 이 손님은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스트레스가 많아 몸이 안 좋은 상태였다"며 "세트를 주문했는데 단품이 나오자 순간적으로 화가 났고 판단력이 흐려졌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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