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北 노동자들 노예처럼 일하는 중"

입력 2018.12.06 03:01

美국무부 "임금 제때 못받아"… 여권 대신 도강증 받아 취업

로라 스톤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대행은 4일(현지 시각) "중국은 임금을 제대로 받을 수도 없고 어떤 종류의 자유도 없는 많은 수의 북한 노동자들을 받아들였다"며 "미국은 이를 '노예 노동'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스톤 부차관보 대행은 이날 '민주주의와 인권 법치에 관한 중국의 도전'을 주제로 열린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그는 "미국은 생각이 비슷한 파트너 국가들과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신규 노동자를 포함한 북한 노동자들이 해외로 파견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유엔 대북 제재를 피해 북한 노동자들이 정식 여권이 아니라 한 달짜리 '도강증'을 받아 중국에 불법 취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북한과 국경을 접한 중국 단둥을 직접 취재한 결과 식당과 대형 노래주점에 여전히 북한에서 온 여성 종업원들이 근무하고 있고, 북한 미술가들까지 나와 외화벌이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RFA에 "북한 노동자가 받는 월급은 2000~ 2500위안(32만~40만원)인데 이 중 북한 당국에 상납한 뒤 노동자가 받는 돈은 700~800위안(11만~13만원)"이라고 했다. 여기에 북한 보위부에 다시 200위안(3만원) 정도를 추가로 바치는 것을 감안하면 한 달에 10만원도 못 버는 셈이라고 했다.

편 RFA는 이날 중동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수도 아부다비의 5성급 호텔에 있던 북한 미술품을 팔던 '옥류 미술관'의 미술품이 모두 사라지고 문이 닫혔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이곳에서 대북 제재 대상인 만수대창작단 소속 화가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후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가 조사를 시작하자 문을 닫은 것으로 보인다고 RFA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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