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열차 시속 20~60㎞로 가더라"

조선일보
  • 파주=경의선 공동취재단
  • 윤형준 기자
    입력 2018.12.06 03:01

    경의선 철도조사단 28명 귀환

    남북 공동 철도 조사단이 5일 북측 경의선 개성~신의주 구간에서 철도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남북 공동 철도 조사단이 5일 북측 경의선 개성~신의주 구간에서 철도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통일부

    북측 경의선 철도 공동 조사에 참여한 조사단원 28명이 5일 오후 육로로 귀환했다. 지난달 30일 방북한 이들은 이날까지 엿새 동안 개성에서부터 신의주까지 약 400㎞ 구간을 북측 조사단과 함께 이동하며 경의선 철도 상태를 점검했다.

    이날 도라산 CIQ를 통해 귀환한 임종일 공동단장(국토부 철도건설과장)은 브리핑에서 북측 철도 상태에 대해 "과거에 한 번 갔을 때보다 나아진 것은 없고, 그렇게 썩 더 나빠진 것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지난 2007년 12월 남북 공동으로 경의선 북측 철도를 조사했을 때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것이다.

    임 단장은 조사단이 탑승한 열차의 속도에 대해선 "평양 이남은 더 느리고, 이북은 국제열차 등이 움직여서 다소 빠르게 갔다"며 "(시속) 약 20~60㎞ 정도"라고 했다. 철도 상황이 좋지 않아 열차를 제 속도로 운행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철도를 새로 깔아야 할 수준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최종적인 건 향후 추가 조사나 정밀 조사가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 철도의 실상이 우리 전문가들에게 공개된 건 11년 만이다. 정부는 그간 철도 사업 비용을 공개하라는 국회 요구에 "구체적인 비용 추계는 현지 조사 등을 토대로 나올 것"이라고 답했었다.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조사가 진행되는 동해선 역시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철도 사업비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

    동해선 조사단은 북측의 철도 사정 악화로, 조사 시작 지점까지 열차 대신 버스를 타고 이동할 예정이다. 일부 구간은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조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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