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北 가는 건 종이컵·라면까지 일일이 체크

입력 2018.12.05 03:30

유진벨재단, 의약품·생필품 등 277개 품목 제재 유예 허가받아

대북 의료 지원 단체인 유진벨재단이 최근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에 대북 지원품에 대한 제재 유예 요청을 하면서 의료기기와 의약품뿐 아니라 종이컵과 라면 등 생필품까지 일일이 허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생필품은 제재 대상이 아니지만, 유엔은 북한에 지원되는 모든 물품을 신고하도록 하고 사소한 물품도 일일이 제재 위반 여부를 따져보고 있는 있는 것이다.

3일(현지 시각)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대북제재위는 지난달 29일 유진벨재단에 편지를 보내 "277개 품목 약 300만달러 규모의 물자에 대한 제재 유예 요청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유진벨재단은 1995년부터 북한 결핵 퇴치를 위한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VOA는 유진벨재단은 '환자 치료'와 '대표단 장비' '환자 병동' 등 3개 항목에서 277개 품목의 대북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환자 치료' 항목에선 여러 종류의 결핵 치료제뿐 아니라 심전도 기계와 산소발생기 등 의료용 기계의 반출을 요청했다. '대표단 장비' 목록엔 의료용 마스크와 휴지, 손 소독제 등 60여 개 품목이 담겼고, 신라면과 삼양라면, 짜파게티 등도 박스 단위로 들어갔다. 또 일회용 커피 필터와 종이컵 등도 구호요원들이 사용할 물품 목록에 포함됐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