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책을 말한다] '꿈이 있으면 늙지 않는다'

조선일보
  • 김영한 제주 커피수목원 대표
    입력 2018.12.01 03:00

    김영한 제주 커피수목원 대표
    김영한 제주 커피수목원 대표
    50년 넘게 사회생활을 했지만 쉬운 일은 없었다. 삼성전자 마케팅 책임자로 있다가 컨설팅 회사를 차렸는데 '쫄딱' 망했다. 공부를 더 해서 교수가 되고 '스티브 잡스처럼 생각하라' 등 책도 60권 가까이 펴낸 작가가 되었지만 여전히 한계를 느꼈다. 그러다 예순네 살에 무작정 제주도로 가 카페를 차렸다.

    '왜 우리는 수입 커피만을 마셔야 하나'란 의문에서 출발해 제주도에서 생두를 재배하고, 커피 와인과 코냑을 개발했다. 지금은 하와이와 중국으로 생산지와 판매지를 넓히며 끊임없이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남들은 '노후 준비' 또는 '아름다운 마무리'에 여념이 없을 일흔이란 나이에 그 어느 때보다 가장 도전적으로 살고 있는 셈이다.

    원두커피보다 커피믹스를 좋아하고, 심지어 그마저 직접 타본 적도 없던 내가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꿈'이다. 제주도 하면 '커피'가 생각나게 하겠다는 꿈 하나로 지금까지 왔다.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사람이 성공한다. 시니어는 경력도 있고, 인맥도 있고, 능력도 있다. 다만 부족한 게 있다면 용기와 창의다. 시니어라서 감각이 떨어진다는 생각에 나는 미친 듯이 경험 자산에 투자했다. 새로 생긴 호텔, 카페, 식당과 같은 공간에 그 누구보다 빨리 가보려 했고, 사람도 많이 만났다.

    수년간 어렵게 체득한 스타트업 노하우를 예비 시니어 사업가들과 공유하고 싶었다. 그래서 지난 7년간 스타트업에 따른 고난과 도전을 하나씩 해결하는 과정과 결과를 '꿈이 있으면 늙지 않는다'(행복한북클럽)에 담았다. 새로운 일을 할 때면 두려움이 따르지만, 무언가를 다르게 보려는 창의성과 수없이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신념과 용기만 있다면 '성장'은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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