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당신 놓을 수 없어"…'골목식당' 홍탁집 아들 울린 백종원의 의지

입력 2018.11.29 08:41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눈물을 펑펑 흘리며 변화를 약속한 홍탁집 아들. 과연 그는 달라질 수 있을까.
지난 2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홍은동 포방터 시장 편이 방송됐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포방터 시장 첫 번째 에피소드부터 불성실한 태도와 변명, 수준 이하의 실력으로 백종원은 물론 시청자까지 분노케 했던 홍탁집 아들이 다시 한번 시선을 모았다.
지난 주 백종원을 분노에 들끓게 했던 홍탁집 아들은 백종원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내 계속 촬영에 임하고 달라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중단할 거면 포기하거나 안하는 것보다 못하다"는 백종원에 아들은 "각성하겠다"는 약속까지 했다. "남잔데 무라도 썰어야지 않겠냐"며 제작진에게 다시 한번 의욕을 전한 홍탁집 아들은 백종원이 지시한 네 가지 미션을 수행해갔다. 설거지, 냉장고 정리 등 미션을 수항할 때마다 매일 인증샷을 찍어 보고 하기도 했고 이에 백종원은 사비로 연습용 닭 10마리를 제공하며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하지만 일주일만에 홍탁집 아들을 만나 진단을 시작한 백종원은 여전히 어설픈 모습에 실망했다. 홍탁집 아들은 백종원이 시키는 것을 기계적으로 수행했을 뿐, 과정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었기 때문, 백종원은 "내가 왜 이렇게 하는 줄 아냐. 돌아갈까 봐 그렇다. 아직도 출발을 못 하고 있다. 내 과거로부터 탈출해서 나가야 되는 거다"며 "원래 오늘이 마지막 촬영인데 제작진한테 못 끝낸다고 했다. 내가 당신을 놓을 수가 없다. 어머니 때문에. 나도 어머니가 남 같지 않으니까 하는 거다. 진심으로 깨닫지 않으면 안 된다"고 따끔히 말했다. 그러면서 백종원은 "다들 사람은 안 바뀐다고 했다. 어머니도 나도 손 놓으면 (당신)인생 끝나는 것"이라며 마지막 기회를 줬다. 어머니 없이 시식회 손님들을 맞이하는 미션이었다.
조보아가 서빙만 돕는 상황에서 홍탁집 아들은 혼자 요리를 해야 했다. 상황실에서 이를 지켜보는 어머니는 "내가 제대로 가르치질 못했다. 음식이야 내가 하면 그만이지만, 중요한 건 아들이 자기 인생을 살아야하니까"라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홍탁집 아들은 오랜 시간 동안 손님을 기다리게 했다. 첫 요리가 나오기까지 24분이나 걸렸고 마지막 손님은 무려 1시간이나 기다려야 했다. 음식의 맛에 대한 평가 역시 최악이었다. 손님은 "먹고 남은 것을 다시 끓여먹는 느낌이다"라고 혹평했다.
"죄송한 마음밖에 없다"고 입을 연 홍탁집 아들은 조보아에게 "가게 시작할 때 처음에는 진짜 열심히 했다. 장사가 안 되고 그러니까.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앞길이 이게 맞는 건지. 가야 되는 건지. 고생하시는 어머니를 위해 해야 되는 건지 갈피를 잘 못 잡겠다. 되게 혼란스럽다"고 속내를 전했다. 이에 조보아는 "잘 되실 거다"며 응원했다.
시식회를 마친 후 백종원은 앞서 시식회를 돌아보며 "끝까지 할 수 있겠냐"며 홍탁집 아들을 다그쳤다. 이에 홍탁집 아들은 고민 끝에 "해보겠습니다"라고 답했다. 백종원이 돌아간 후 홀로 주방에 앉아 오열했다.
방송 말미 이어진 예고에서 홍탁집 아들이 제작진에게 보낸 문자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열심히 해보겠다는 말과 달리 홍탁집 아들은 "몸살이 심해 일어나지 못하겠다. 핑계로 들을순 있겠지만 이불이 식은땀으로 젖을 정도다. 오늘은 누워있겠다"는 연락만 제작진에게 남기고 가게에 나타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골목식당'은 죽어가는 골목을 살리고, 이를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과정을 담는 '거리 심폐소생 프로젝트다.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