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부모님은 누구? 연예계에 번진 '빚투'ing(종합)[Oh!쎈 이슈]

  • OSEN
    입력 2018.11.28 17:15


    [OSEN=선미경 기자] 연예계에 '빚투' 전쟁이 벌어졌다.

    래퍼 마이크로닷을 시작으로 도끼, 가수 비, 마마무 휘인, 배우 차예련까지, 연예계에 이른바 '빚투'가 확산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의혹으로 시작된 '빚투'가 수많은 연예인으로 확산되면서, 논란이 더해지고 있는 모습. 빚투 폭로의 부작용까지 발생해 문제가 되고 있다.

    # 마이크로닷

    시작은 마이크로닷이었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서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과거 충북 제천에서 뉴질랜드로 이민하면서 지인 및 친인척들에게 막대한 금전적인 피해를 입혔다는 글이 게재돼 빠르게 확산됐다.

    이에 마이크로닷 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법적대응을 언급했지만, 이후 마이크로닷 부모로 인해 금전적인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증언이 등장했다. 또 마이크로닷 어머니를 상대로 낸 고소 확인서까지 보도되면서 논란이 커졌고, 결국 마이크로닷 측은 사실을 확인하고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초반 사실 확인 없이 법적대응을 언급한 마이크로닷에 대한 여론은 부정적인 시선으로 이어졌고, 특히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의 인터뷰가 방송과 언론 매체 등을 통해서 연이어 공개되면서 파장이 커진 상황. 마이크로닷의 큰아버지도 인터뷰에 나서 동생으로 인해 금전적인 피해를 봤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마이크로닷은 결국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고, 경찰은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체포영장이 유효하다고 밝혀다.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의혹은 여전히 진행 중이었다.

    # 도끼

    마이크로닷에 이어 이번엔 래퍼 도끼도 어머니의 사기설에 휩싸여 논란이 됐다. 도끼는 초반 침묵했던 마이크로닷과 다르게 직접 입장 발표에 나서면서 사태를 수습하려고 했다. 특히 마이크로닷 사건으로 인한 '물타기'라고 언급하면서,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음을 주장했다.

    그러나 도끼가 반박하는 과정에서 '1천만원은 한 달 밥값'이라고 언급한 부분 등이 문제가 됐다. 어렵게 돈을 빌려준 피해자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면서 적반하장의 반박이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도끼는 아들로서 책임을 지겠다면서 피해를 주장하는 이와 합의를 완료한 상황. 도끼는 27일 오후 "피해자와 연락이 닿았고, 서로 오해했던 부분을 풀고 아들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안고 변제하기로 원만하게 합의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 비

    마이크로닷과 도끼에 이어 가수 비도 부모의 채무 불이행으로 구설에 오르게 됐다. 지난 27일 A씨가 비의 아버지에게 빌려준 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폭로 글을 작성한 것. 비의 아버지는 이날 오후 사실 파악을 위해 A씨와 직접 만났지만, 합의를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 측은 "아들로서 원만히 해결하려고 노력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고, 이후 28일 보도자료를 통해서 "(A씨와)만난 자리에서 차용증은 없었으며, 약속어음 원본도 확인하지 못하였고, 해당 장부 또한 집에 있다며 확인 받지 못했다. 피해 주장 당사자 분들은 비 측에게 가족에 대한 모욕적인 폭언과 1억 원의 합의금을 요청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비와 그의 가족의 명예 훼손 등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었다. 비 측은 "당사와 소속 아티스트 비는 상대측이 주장하는 채무 금액에 대해 공정한 확인 절차를 통해, 확인되는 금액에 한해서 비 본인이 아들로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전액 변제할 것"이라며 "당사는 아티스트 및 그의 가족의 훼손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하여, 민·형사상의 가능한 모든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 마마무 휘인

    연이어 걸그룹 마마무 멤버 휘인도 친부가 돈을 갚지 않았다는 폭로글로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마마무 휘인의 아버지가 2016년 20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아서 자신의 집안을 풍비박산 내놓았다라는 글이 게재된 것.

    이에 대해서 휘인은 소속사를 통해서 부모의 이혼으로 아버지와 떨어져 살았던 과거에 대해 언급하며, "현재 저는 친아버지가 어디에 사시고, 무슨 일을 하시고, 어떻게 지내시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다. 이런 상황 속에서 피해 사실을 접하고 당황스러운 상황이지만, 가족들과 상의해 원만히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마마무 멤버들에게도 너무 미안한 마음"이라고 입장을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 차예련

    배우 차예련도 '빚투' 폭로로 뜻하지 않게 아픔을 공개하게 됐다. 차예련의 아버지에 대한 폭로글이 올라왔기 때문. 이날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차예련은 19살 이후 15년간 아버지를 보지 못한 채 지냈고 10년간 빚을 갚아왔다. 차예련이 연예인이 된 후에는 채권자들이 사무실로 찾아와 폭행까지 휘둘렀다고. 차예련의 아버지는 2015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징역 3년형을 선고 받았다. 

    차예련은 "연예인인 내 이름을 믿고 아버지에게 돈을 빌려줬다더라. 책임감을 느껴 빚을 내서 갚기도 했다. 그동안 아버지의 빚을 대신 변제한 액수는 10억 원 정도다. 더 이상 또 다른 피해자가 없기를 바라며 거듭 사과드린다"고 털어놨다. 차예련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측은 28일 OSEN에 "해당 기사 내용이 맞다"며 대중에 사과했다. 아픈 가족사가 공개돼 차예련에 대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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