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 밀리언셀러 됐네

조선일보
  • 곽아람 기자
    입력 2018.11.28 03:01

    출간 2년 만에 100만부 넘어
    영국·프랑스 등 16개국 수출도

    조남주
    조남주〈사진〉 장편소설 '82년생 김지영'(민음사)이 27일 누적 판매 부수 100만부를 넘었다. 2016년 10월 출간 후 2년 1개월 만. 국내 소설이 밀리언셀러에 오른 건, 2009년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이후 처음이다. 경력 단절 여성의 일대기인 이 소설은 1980년대생 여성뿐 아니라 10대부터 50대 여성까지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하며 사랑받았다. 전국도서관 대출 현황에 따르면 이 소설은 최근 3개월 기준 20~50대 여성 독자들의 대출 목록에서 1위를 차지했다. 30대가 1위, 40대가 2위, 20대 여성이 3위를 차지했다.

    '미투' 등 페미니즘 이슈가 우리 사회를 뒤덮은 것도 판매에 영향을 미쳤다. 박혜진 민음사 차장은 "직장 내 성폭력, 안전 이별 이슈 등이 공론화될 때 책에 대한 관심도 재점화됐다"고 했다.

    '82년생 김지영'
    페미니즘 도서의 상징이 되면서 공격받기도 했다. 지난 9월 동명의 영화 주인공으로 배우 정유미 캐스팅이 확정되자 일부 남성이 정씨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정유미가 나오는 모든 프로그램을 보이콧하겠다"고 했지만 책 판매량은 오히려 상승했다. 가수 아이린이 '요즘 이 책을 읽고 있다'고 언급했다는 이유로 일부 남성이 사진을 불태웠을 때에도 판매량은 올랐다.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다. 영국·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 등 16개국 수출이 확정됐다. 민음사는 100만부 돌파를 기념해 평론 및 작가 인터뷰가 수록된 특별판 '코멘터리 에디션'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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