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일보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회장은 공산당원"

입력 2018.11.27 10:49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馬雲·사진)이 공산당원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지난 26일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아 개혁·개방 정책의 공로가 큰 각 분야 인사 100명을 선정하면서, 수상 후보자인 마윈을 공산당원이라고 표현했다.

그동안 마 회장이 공산당원일 수도 있다는 추측은 여러 차례 거론돼왔으나, 공산당 기관지가 공식적으로 마 회장의 신분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윈 회장은 수년 전부터 기회있을 때마다 공개석상에서 중국 공산당을 옹호해왔다. 그는 특히 중국 공산당의 경제 개발 계획을 지지하면서 "AI·IoT(사물인터넷)·빅데이터가 만드는 디지털 정보가 시장 정보보다 가격 결정이나 효율성에서 더 우월하며, 앞으로 계획경제가 시장자본주의를 추월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공산당이 영향력과 통제력을 재계로까지 확대하려는 것"이라며 " 또 ‘국진민퇴(國進民退)’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마 회장의 공산당 신분을 공개함으로써 당이 알리바바 같은 민간기업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 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마 회장의 신분 공개로 인해 추후 법적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그는 상장기업인 알리바바의 최대 주주지만, 공산당과 알리바바의 이해관계가 충돌할 때 공산당원은 주주의 이익보다 당의 이익을 우선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마 회장은 지난 9월 "창업 20주년인 내년에 알리바바 회장에서 물러나 교육 사업에 헌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공산당 당원은 한달에 1만위안(약 160만원) 이상을 버는 사람들은 2%에 해당하는 금액을 당에 내야하는 만큼 그 역시 상당한 금액을 기부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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