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모든 방송프로그램 하차···'부모 사기' 논란

  • 뉴시스
입력 2018.11.25 21:43


                마이크로닷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범죄 논란에 대해 사과한 래퍼 마이크로닷(25·신재호)이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퇴한다.

마이크로닷은 25일 소속사를 통해 "모든 방송에서 자진 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신을 인기인으로 만들어준 채널A '도시어부', tvN '국경 없는 포차' 등의 예능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해왔다. MBC TV '나혼자산다' 등에도 종종 얼굴을 내비쳤다.

마이크로닷은 지난 19일 부모와 관련한 논란이 불거진 직후 "사실무근이며 법적 대응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으나 자신의 부모에게 피해를 입은 이들이 하나둘 등장하자 사과했다. 21일 입장문을 내고 "부모님과 관련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면서 "늦었지만, 부모님에게 피해를 보셨다고 말씀하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직접 만나 뵙고 말씀을 듣겠다"고 밝혔다. 다만 가족이 뉴질랜드로 이민을 갈 당시 자신은 다섯 살이었다면서 최근 불거진 부모 관련 일들에 관해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마이크로닷 부모가 과거 충북 제천에서 뉴질랜드에 이민을 떠날 당시 사기를 쳤다는 설이 최근 급속도로 확산했다.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들의 증언이 하나둘 등장하고, 마이크로닷 부모가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는 확인서까지 공개되면서 파장이 커졌다. 일부는 마이크로닷 부친에게 보증 사기를 당했고, 마이크로닷 식구들이 야반도주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던 마아크로닷의 아버지(61)는 축협에서 수억원을 대출하면서 지인들을 연대보증인으로 세웠고, 또 다른 지인들에게도 상당액의 돈을 빌렸으나 1998년 돌연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인들은 그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소재 불명 상황이 지속하면서 기소 중지 처리됐다. 하지만 피의자가 형사 처분을 피할 목적으로 국외에 체류하고 있는 경우 등은 공소시효가 중지된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마이크로닷 부모 검거를 위해 인터폴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마이크로닷은 다섯 살 때 부모를 따라 뉴질랜드에 이민했다. '도시어부'에 출연해 뉴질랜드에서 자신의 가족이 사기를 당했고, 한동안 수제비만 먹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룹 '팬텀' 멤버 산체스(32·신재민)가 마이크로닷의 형이다.

2006년 그룹 '올블랙' 멤버로 데뷔한 마이크로닷은 '도시어부'와 '나 혼자 산다' 등을 통해 예능계에서 주목받았다. 가수로서의 활약보다 순수한 모습 등이 호응을 얻어 예능인으로 떠올랐다. 열두 살 연상인 배우 홍수현(37)과 공개 열애로도 관심을 모았다. 불똥은 홍수현에게도 튀었다. 그녀의 SNS에 악성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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