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불안 태양광 발전시설 잇단 불

입력 2018.11.24 03:00

영주에 이어 거창·문경서 화재
국과수도 명확한 원인 못밝혀

태양광발전 시설에서 연달아 화재가 발생했다. 생산한 전기를 저장하는 대형 전지(電池)인 에너지 저장 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에서 불이 시작했다는 증언이 나오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5시 13분쯤 경북 문경시 마성면 외어리의 태양광발전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100㎡(30평) 규모 발전소가 모두 타 소방서 추산 8억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불은 2시간 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ESS실(室)에서 처음 불이 났다는 목격자 진술에 따라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2일 저녁 경남 거창군 위천면 강천리의 태양광발전 시설에 난 불을 소방대원들이 끄고 있다.
22일 저녁 경남 거창군 위천면 강천리의 태양광발전 시설에 난 불을 소방대원들이 끄고 있다. 생산한 전기를 저장하는 시설에서 화염이 치솟고 있다. /경남도소방본부
같은 날 경남 거창군 위천면 강천리 태양광발전 시설에서도 불이 나 ESS실 등 전기 저장 설비(16㎡)를 태웠다. 불은 1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앞서 지난 12일 경북 영주시 장수면 한 태양광발전소에서 발생한 화재도 ESS실에서 시작됐다. 당시 화재로 리튬이온 전지 374개와 33㎡(10평)의 샌드위치 패널 건물 대부분을 태웠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태양광발전소에 설치하는 ESS에 대한 안전 관리 기준 확립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태양광발전소 관련 소방 시설 기준이 따로 없다"며 "영주 화재의 경우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한 결과, ESS가 화재 원인으로 추정할 뿐 명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진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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