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분들께 죄송"…마닷의 사과, 여론도 돌릴까 [Oh!쎈 레터]

  • OSEN
    입력 2018.11.21 14:15


    [OSEN=장진리 기자] 부모와 관련된 논란을 깨끗하게 인정하고 사과에 나선 마이크로닷, 돌아선 여론을 돌릴 수 있을까. 

    마이크로닷은 21일 소속사를 통해 "늦었지만 부모님께 피해를 입으셨다고 말씀하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직접 만나뵙고 말씀을 듣겠습니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앞서 마이크로닷은 부모가 과거 충청북도 제천에 거주하던 시절, 함께 목축업에 종사하던 주변인들에게 막대한 금전적 손실을 끼치고 뉴질랜드로 도망을 쳤다는 '사기설', '야반도주설'에 휩싸였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를 둘러싼 사기설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충북 제천의 주변인들에게 엄청난 금전적 손해를 입히고 몰래 뉴질랜드로 도망쳤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해당글에 대한 의문이 커지자, 피해자들이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들은 "연대보증으로 거액을 빚지게 만들어놓고 연락까지 끊었다"고 폭로했다. 

    침묵을 지키던 마이크로닷은 마침내 "저희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앞서 마이크로닷은 부모의 사기 의혹에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준비하겠다"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바로 이 부분에서 많은 이들이 마이크로닷에게 등을 돌렸다. 물론 자식이라고 해서 마이크로닷이 부모의 모든 빚을 떠안아야 할 의무는 없다. 또한 부모가 죄를 저질렀다고 해서 자식에게까지 그 죄를 물을 수도 없는 일이다. 

    또한 뉴질랜드로 떠날 당시 마이크로닷은 매우 어렸던 것이 사실이다. 부모와 관련된 이야기를 현재까지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피해자들의 증언이 계속되는 가운데 명예훼손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이들도 많았다. 마이크로닷이 경솔한 입장으로 피해자들에게 2차 가해를 했다는 따끔한 지적도 이어졌다. 

    마이크로닷은 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해명했다. 마이크로닷은 "최초 뉴스기사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준비하겠다는 입장 발표로 두 번 상처를 드렸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마이크로닷은 다소 경솔한 공식입장을 낸 것에 대해 "기사들이 나오고 부모님과 이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까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고 법적대응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연유에 대해 상세히 밝히며 "제 입장 발표 후 올라온 다른 뉴스 기사들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고, 매우 고통스러웠다"고 속내를 전했다.

     

    늦었지만, 마이크로닷은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겠다는 뜻도 밝혔다. 마이크로닷은 "부모님께 피해를 입으셨다고 말씀하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직접 만나뵙고 말씀을 듣겠다"며 "아들로서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번 일에 느끼는 자신의 책임을 전했다.

    이어 "이번 일로 인해 상처 입으신 분들과 가족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며,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거듭 사과하고 향후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묵묵부답을 지켜오던 마이크로닷은 공식 입장을 통해 아들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피해자들에게 사죄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무엇보다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한 만큼, 진정한 사죄와 피해 보상으로 피해자들의 마음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과연 직접 부모의 논란에 고개를 숙이고 피해자들을 만나 지금이라도 늦은 상처에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힌 마이크로닷. 과연 그의 사과가 여론도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mari@osen.co.kr

    [사진] OSEN DB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