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최측근인 기타무라 시게루(北村滋) 내각정보관과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의 김성혜 통일전선전략실장이 지난 9일 몽골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14일 "기타무라 정보관이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북한 고위 관리와 극비리에 회담했다"며 "일본은 납치 문제 해결과 관련한 약속을 받은 뒤 북한과 정상회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타무라 정보관은 지난 7월과 10월 각각 베트남과 몽골에서 북한의 김성혜 통일전선전략실장을 비공개리에 만난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김 실장이 회담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FNN이 전했다.

일본과 북한의 고위 관계자가 올해에만 최소한 세 차례 만난 것으로 파악돼 납치 문제 등에서 진전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