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中 명문대 학생, 관광비자 면제 검토중"

입력 2018.11.14 17:17

사드 이후 처음 베이징서 한중 문화관광 교류대전 개최...안영배 관광공사 사장

"중국의 명문대 학생들에게 시범적으로 비자를 면제해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확정되지 않았지만 (후베이성)우한(武漢)부터 하자는 얘기가 있습니다."

14일 베이징에서 ‘2018 한중 문화관광 교류 대전’ 개최를 위해 방중한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올해 중국인 관광객은 작년의 410만명을 웃도는 470만명을 조금 넘기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한계가 여전히 많아 여러가지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2016년 800만명을 넘어섰던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으로 중국이 한국행 단체관광 금지령을 내리면서 전년 대비 48.3% 급감한 417만 명에 그쳤다.

한중 문화관광 교류대전 개최를 위해 방중한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14일 특파원단 간담회를 갖고 중국 당국의 한국행 단체관광 규제가 풀릴 것에 대한 준비를 강조했다. /베이징 특파원단
올해는 지난 9월 기준 349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4% 늘었다. 안 사장은 "올해 방한 중국인의 90% 이상이 단체가 아닌 개별 관광객으로 개별 관광객만 보면 2016년 수준으로 회복된 셈"이라고 전했다.

그는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제한, 크루즈 이용 금지 등이 자연스레 해결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도 젊은층 개인 관광객 유치와 항공 비자 출국 간소화 등의 문제도 풀고 고(高)부가상품을 많이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 사장은 "중국 규제가 풀려도 미리 준비해놓지 않으면 회복에 시간이 걸린다"며 "중국측 한국 관광 파트너들과의 교류강화 차원에서 행사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중 문화관광 교류대전이 베이징에서 열리는 건 사드 갈등 이후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양국에서 각각 140여개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상담회를 갖는 등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한국측에서는 중국이 사드보복 타깃으로 삼았던 롯데 계열사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사장은 "롯데 참여를 놓고 특별히 문제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안 사장은 "지난 10월 쑤저우(蘇州)에서 열린 한중일 관광장관 회의 때 이번 행사 개최를 설명한 바 있다"며 "우리가 관광 시장을 다변화해야 하지만 그래도 주력시장은 1년에 1억 3000만명 이상이 해외로 나가는 중국"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우리가 사드 배치 부지를 결정한 직후인 작년 3월 한국행 단체관광 금지령을 내렸고 이후, 베이징 산둥 우한 충칭 등에 한해 한국행 단체관광을 부분적으로 허용한 상태다. 부지를 제공한 롯데에 대한 규제는 아직도 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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