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기원 ④AI캠퍼스로 도약한다

입력 2018.11.14 09:15 | 수정 2018.11.14 12:33

광주과학기술원은 설립 25주년을 맞아 13일 인공지능을 주제로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문승현 지스트 총장이 발언하고 있다. 지스트 제공
첨단3지구에 AI캠퍼스 조성
4차산업 융합인재 양성예정
권경안 기자

지스트 학부건물과 기숙사 뒷편으론 빈터가 펼쳐져 있다. 지스트의 미래를 기약하는 공간이다. 지스트 캠퍼스와 맞붙은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 제3지구이다. 지스트는 이곳에 인공지능연구 캠퍼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스트가 1995년 대학원을 개설했고, 2010년 고대하던 학사과정을 개설했다. 그간 대학원 1단계와 학사과정 2단계를 밟아 성장해왔다.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지스트는 3단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첨단산단 3지구에서 인공지능캠퍼스 시대를 여는 것이다.

100대 국정과제중의 하나로 인공지능(AI)기반 창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지스트는 인공지능 연구를 적극 추진하고 관련 인재를 양성, 4차산업과 신성장동력 창출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광주시는 첨단산단3지구에 2019년부터 2028년까지 10년간 66만㎡규모의 인공지능기반 창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스트는 이 사업에 광주시,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광주테크노파크 등 광주지역 산학연과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모두 1조원이 투입된다. 국립 인공지능연구원설립, 인공지능캠퍼스 구축, 인공지능창업생태계 조성이라는 3개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연구원은 최고수준의 인공지능기반 과학기술로 기존 대학이나 출연기관과 차별화된 대형 융합연구기관으로 설립된다. 연구원에서는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과 기업 프로젝트를 위한 기술개발과 연구를 진행한다. 인공지능캠퍼스에서는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4차산업혁명에 필요한 융합인재를 양성한다. 이를 위해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창업생태계도 구축, 이곳이 인공지능창업단지의 전국적인 성공모델로 기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스트는 현재 인공지능센터, SW교육센터, 지능로봇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52명의 인공지능 관련 교수와 연구진이 함께 하고 있다. 또한 최근 5년간 인공지능관련 논문 36건이 발표되었다. 72억원 규모의 연구과제도 수행했다. 인공지능관련 특허도 62건을 갖고 있다.

지난 9일 지스트 설립 25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승현 총장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캠퍼스로 다시 도약하겠다”며 “설립25주년을 맞은 지금 미래의 꿈과 희망을 지스트 학생들과 함께 심는다”고 밝혔다.

지스트는 교수 186명을 확보하고 있다. 교수와 학생비율은 1:10이다. 학사과정은 기초교육학부에다 7개 전공과 6개 부전공과정을 개설해놓고 있다. 대학원은 5개 학부와 5개 학과체제이다. 지난 2월까지 지스트는 학사 420명, 석사 3977명, 박사 1241명을 배출했다. 박사학위자들은 대부분 산업연구분야에서 활동하고, 10% 정도는 국내외 대학 전임교원으로 임용되고 있다. 지스트는 교수진이 네트워크를 가동하고 학문간 융합연구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임계점에 달하는 교수진의 최소 규모를 300명선으로 보고 있다.

지스트 정문을 들어서면 너비가 4m 정도인 26t가량의 바윗돌이 손님을 맞이한다. 전남 고흥군 채석장에서 기증해온 것이다. 이 표지석에는 ‘우리의 꿈 세계의 빛’이 쓰여 있다.

개원 무렵 캠퍼스는 황량했다. 지역민들은 나무기증운동을 벌여 1만그루를 지스트로 보냈다. 광주시가 기증한 메타세쿼이아 1100그루는 캠퍼스 교목(校木)으로 하늘을 향해 높이 솟고 있다. 주민이 기증한 2000여t의 바위들은 캠처스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매년 모든 신입생들은 자전거를 선물받고 있다. 1996년부터 기증자들이 기부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캠퍼스에서 그 자전거의 두 바퀴를 굴리며 꿈과 내일을 위해 달리고 있다.(시리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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