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산불, '파라다이스'가 통째 사라졌다

조선일보
  • 유지한 기자
    입력 2018.11.12 03:00

    최소 25명 사망, 110명 실종… 말리부 호화 맨션 등도 불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서 대형 산불 3개가 동시에 발생해 최소 25명이 숨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산불은 각각 '캠프파이어' '힐파이어' '울시파이어'로 명명됐다. 미 재난 당국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 시각) 캘리포니아 북부 뷰트 카운티에서 '캠프파이어'가 시작된 뒤 남부 말리부 인근(울시파이어)과 벤투라 카운티(힐파이어)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10일까지 25명이 숨지고, 30여만명이 대피했다. 연락이 끊긴 실종자가 110명 가까이 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10일(현지 시각) 대형 산불이 휩쓸고 지나간 캘리포니아주(州) 말리부에서 한 남성과 그의 여자 친구가 잿더미로 변한 집을 바라보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대형 산불 3개가 동시에 발생해 최소 25명이 숨지고 주민 30만명이 대피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10일(현지 시각) 대형 산불이 휩쓸고 지나간 캘리포니아주(州) 말리부에서 한 남성과 그의 여자 친구가 잿더미로 변한 집을 바라보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대형 산불 3개가 동시에 발생해 최소 25명이 숨지고 주민 30만명이 대피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AP 연합뉴스
    캠프파이어는 마을 하나를 통째로 사라지게 하였다. 뷰트 카운티 파라다이스 마을은 주택 90%가량을 포함해 건물 7000여채가 파괴됐다. 뷰트 카운티에서만 사망자 23명이 나왔다. 서울시 면적(605㎢)의 3분의 2에 달하는 424㎢가 캠프파이어로 인해 불에 탔다. 소방 당국은 역대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화재 중 가장 많은 건물과 가옥을 태운 산불이라고 밝혔다. 말리부의 초호화 맨션 등도 상당수 불에 탔다. 말리부 주민 찰리 드레서씨는 "이번 화재는 '아마겟돈(대혼란)'과 같았다"고 LA타임스에 말했다. LA 동물원에선 동물을 대피시키는 소동이 벌어졌다. 캘리포니아에선 보통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산불이 자주 발생한다. 여름철에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고온건조한 날씨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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