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호킹 휠체어, 英 경매서 4억원에 낙찰

조선일보
  • 최인준 기자
    입력 2018.11.10 03:00

    박사 논문 사본, 8억원으로 최고가… 생전 유품 22점 총 27억원에 팔려

    고(故) 스티븐 호킹 박사가 탔던 전동 휠체어를 경매 관계자가 살펴보고 있다.
    고(故) 스티븐 호킹 박사가 탔던 전동 휠체어를 경매 관계자가 살펴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 3월 세상을 떠난 세계적인 천체물리학자 고(故) 스티븐 호킹 박사의 유품 22점이 지난 8일(현지 시각) 영국 크리스티 경매에서 총 182만파운드(약 27억원)에 팔렸다.

    영국 BBC에 따르면 호킹 박사가 23세 때인 1965년에 쓴 케임브리지대 박사 학위 논문 '팽창하는 우주의 성질' 사본은 유품 중 최고가이자 예상가의 3배가 넘는 58만4750파운드(약 8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논문 원본이 아니지만 호킹 박사의 친필 서명이 있어 높은 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킹 박사가 루게릭병 발병 초기에 사용했던 간이 전동 휠체어는 29만6750파운드(약 4억3000만원)에 팔렸다. 생전에 받은 상과 메달들도 휠체어와 같은 금액에 낙찰됐다.

    호킹 박사가 1988년 자신의 엄지손가락 지문을 서명으로 남긴 저서 '시간의 역사' 초판본은 6만8750파운드(약 1억원), 유명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에 목소리 출연했을 때 읽었던 원고는 6250파운드(약 900만원)에 각각 판매됐다.

    이번 경매는 온라인을 통해 지난달 31일부터 8일까지 9일 동안 진행됐다. 경매 수익금은 스티븐호킹재단과 운동신경질환협회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호킹 박사의 딸 루시는 인터뷰에서 "아버지의 연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버지의 특별한 삶을 떠올릴 수 있는 멋진 기념품을 얻어 기쁘다"며 "과학적 가치가 큰 일부 유품은 국가에 기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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