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文대통령 앞에서 “기업인도 잘 보살펴 달라”

입력 2018.11.09 17:54

文대통령 "소득주도성장-공정경제, 기업이 ‘억압하는 것 아닌가’ 의문가질까 두려워"
"삼성, 현대, SK, LG, GS, 한화, 롯데...자발적으로 상생 노력하는 기업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가 9일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상생 경제를 주제로 토론하면서 기업하는 사람들도 잘 보살펴달라고 요청했다.

백 대표는 이날 오전 강남구 코엑스 내 별마당도서관에서 열린 공정경제전략회의에서 ‘상생협력사례 토크콘서트’ 패널로 참석해 더본코리아 사례를 전한 뒤, 진행자가 마지막 발언을 요청하자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내 별마당 도서관에서 열린 공정경제 전략회의 토론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박효순 '빽다방' 노원역 우리은행점 점주, 문 대통령, 이갑수 이마트 사장, 안희규 대한웰빙은박 대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연합뉴스
그는 "발주업체-협력업체, 가맹점 본사와 가맹점 간의 갑을관계도 상생으로 많은 부분을 해소하고, 많은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많이 바뀌고 (가맹점에게) 잘해주고 있어서 좋아지고 있다"면서도 "이게 사실은 ‘갑’이라고 오해를 받는 기업하는 업체들이 많다. 사실 저희(기업인)한테는 정부가 ‘갑’인데 ‘을’도 잘 보살펴 주셨으면 싶다"고 말했다.

이어 "협력업체의 에너지나 파이팅도 중요하지만 기업하는 사람들의 파이팅도 중요하다"며 "지금 잘해주지만, 더욱 응원해주면 더 힘이 나서 더 자발적으로 상생하려고 노력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저는 '점주님들의 수익이 안정적으로 보장되면 우리 본사도 잘 유지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며 "점주님들이 너무 좋아하시고 현장에서 열심히 해주시니 장기적으로 본사에 도움이 된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공정경제전략회의 마무리발언을 통해 "토크(콘서트)를 통해서도 상생협력이라는 것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그다음에 또 가맹점 사업주와 가맹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안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가 하고 있는 소득주도성장이라든지 혁신성장, 공정경제가 기존의 경제질서나 현상을 바꾸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존의 환경에 익숙해 있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기업의 활동을 뭔가 조금 억압하거나 불편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이런 식의 의문을 가질까 두렵다"며 "제일 염려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1차적으로는 그 혜택이 중소기업에게 갈지 몰라도 중소기업들이 자유롭게 경영하고 혁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면 그것은 결국은 협력관계를 갖고 있는 대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라며 "서로 윈윈하면서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대기업을 향해서는 "오늘 삼성전자뿐만 아니고 현대, SK, LG, GS, 한화, 롯데 많은 우리 경제를 이끄는 대기업들 많이 참여를 하셨다"며 "자발적으로 여러 가지 상생협력의 노력을 하고 있는 그런 기업들"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 참석한 면면을 보더라도 스스로 상생협력에 앞장서고 그러면 기업도 잘된다"며 "역시 세계 경쟁력을 가지게 된다는 것을 실제로 증명해 주는 그런 모습들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도 했다.

이어 "노동자하고 상생협력을 위해서 노력하기도 하고, 협력업체들과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심지어 노동조합까지 상생의 노력에 참여해 회사와 노동조합이 협력해서 협력업체와 상생하는 그런 업체도 있다"며 "그런 노력을 위해서 오늘 참석해 주신 기업들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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