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BMW 음주사고 피해' 윤창호씨, 45일 만에 결국 숨져

입력 2018.11.09 17:13 | 수정 2018.11.09 21:42

만취 운전자가 몰던 BMW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졌던 군인 윤창호(22)씨가 9일 끝내 숨졌다.

지난달 5일 부산 해운대백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윤창호씨의 모습. /연합뉴스
9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윤씨는 이날 오후 2시 37분쯤 해운대백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지난 9월 25일 사고 이후 45일 만이다. 의료진은 "윤씨가 2~3일 전부터 뇌사로 인한 심부전 증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사고 당일 윤씨는 해운대구 미포오거리 교차로 횡단보도에서 만취한 운전자가 몰던 BMW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졌다. BMW 운전자 박모(26)씨는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81% 상태로 차를 몰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현역 카투사 상병인 윤씨는 휴가 중 친구를 만나러 나왔다가 사고를 당했다.

사고 이후 윤씨 친구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음주운전자 처벌을 강화해 달라"는 글을 올렸다. 이후 음주운전 가중처벌 기준과 음주 수치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의 ‘윤창호법’ 제정이 추진됐다. 이 법안은 104명 국회의원이 동의해 발의됐다.

해운대서는 가해자 박씨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체포영장을 집행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무릎 골절 치료로 거동이 안 된다는 의사 소견서를 제출했다"면서 "치료가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 이달 말쯤 체포영장을 집행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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