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野 "'코드인사' 홍남기·김수현, 나라경제 심히 우려스러워"

입력 2018.11.09 16:21 | 수정 2018.11.09 16:24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은 9일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부총리와 청와대 정책실장 교체를 단행한 것에 대해 일제히 ‘회전문 인사’, ‘코드 인사’ 등의 표현을 써가며 비판했다. 이들은 특히 "나라 경제가 위기 상황인 가운데 이번 경제라인 교체는 심히 우려스럽다"(한국당), "사람만 바뀌었지 정책은 안 바꿀 것이라면 왜 (사람을) 바꿨느냐"(바른미래당)고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왼쪽), 김수현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오른쪽)
한국당 윤영석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청와대가 오늘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동시에 경질하고, 경제부총리에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청와대 정책실장에는 김수현 사회수석을 각각 지명·임명했다"며 "무너진 경제를 다시 일으키겠다던 문재인 정부가 또 다시 자기사람 심기에 나서며 민심과 동떨어진 행보만 밟고 있다"고 했다. 윤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방식은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을 만큼 위태롭다"며 "경제파탄의 책임자로 꼽히는 사람에게 대한민국의 경제를 맡기는 것은 경제폭망의 지름길로 스스로 걸어들어가는 것과 같다"고 했다.

윤 대변인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후보자에 대해 "홍 실장은 병역면제 관련 의혹이 있고, 노무현 정부 때부터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을 맺어온 코드 인사"라며 "코드인사로 임명된 인물이 소신껏 경제정책을 펼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윤 대변인은 그러면서 "국회 예산심의로 중요한 시기에 김동연 부총리를 경질한 것은 경제부총리도 없이 2019년도 예산에 대한 국회 심의를 받겠다는 것으로 국회 무시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윤 대변인은 김수현 신임 정책실장에 대해 "소득주도성장론을 주도해 온 김수현 사회수석을 임명한 것은 문재인 정부가 실패한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계속 강행하겠다는 선전포고와 마찬가지"라며 "김수현 수석은 특정이념에 경도된 정책으로 나라경제의 위기요소를 더욱 키우게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변인은 이어 "게다가 김수현 수석은 ‘왕수석’ 노릇을 하면서 오락가락 부동산 정책으로 주택가격을 폭등시켜 자산 양극화를 초래하고, 탈원전 정책을 밀어붙이고, 국가 교육정책의 난맥상을 초래한 장본인"이라고도 했다.

바른미래당 김삼화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경제를 모르는 김수현 정책실장과 예스맨일 것이 뻔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임명으로 ‘정치적 의사결정의 위기’, 그리고 더 나아가 청와대 만기친람과 소득주도성장의 실패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지금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이루어지는 와중에 책임자인 경제부총리의 경질을 발표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며 "또한 경제분야 전문성이 없다며 여당에서조차 반대의견이 나온 김수현 수석의 정책실장 임명으로 시장경제에 밝은 인재가 임명되기를 바랐던 기대가 무너졌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정책실패를 인정하고, 문책성 인사로 사람을 교체하는 것이 정상적인 수순인데, 사람만 바뀌었지 정책은 안 바꿀 것이라면 왜 바꿨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정책실패를 인정하지 않는 안하무인의 문재인 정부는 결국 실패를 재촉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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