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주말] 수능 앞둔 명동성당에선 간절함 담긴 빛이 일렁인다

조선일보
  • 오종찬 기자
    입력 2018.11.10 03:00

    [오종찬 기자의 Oh!컷]

    서울 명동성당 성모 마리아상 앞에서 어머니가 무릎을 꿇고 기도한다. 작은 봉헌초에 불을 붙인 뒤 조심스럽게 내려놓는다. 수능 시험을 며칠 앞둔 아들에게 힘을 주기 위한 기도다.

    벌써 2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고3 수험생 시절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책상에 앉아 혼자 묵묵히 이겨내야 하는 고독한 시간들, 열심히 공부하다가도 뜬금없이 몰려오는 실패에 대한 불안감, 나를 위해 매일 새벽 기도를 가시던 어머니의 뒷모습, 이런 수많은 기억의 조각들이 가슴 아린 추억으로 남아 있다.

    오는 15일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그동안의 노력을 평가받는 시간. 한 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마주친 인상적인 문구를 소개하고 싶다. '누구보다 빛날 너의 미래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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