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센터 "종로 고시원 화재… 7명 사망·11명 부상"

입력 2018.11.09 08:13 | 수정 2018.11.09 10:29

9일 오전 5시쯤 서울 종로구 관수동 청계천 수표교 인근 한 고시원에서 불이 나 7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불이난 고시원에는 5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사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고시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우영 기자
서울 종로소방서에 따르면 화재는 고시원 건물 3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독가스를 마신 18명은 신촌 세브란스 병원, 순천향병원, 고대안암병원 등으로 이송됐다. 이 가운데 7명이 현재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화재는 고시원 301호와 302호 사이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가 발생한 지점이 출입구와 가까워 대피가 어려웠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고시원 3층에 거주하는 조모(40)씨는 "새벽 5시쯤 ‘불이야’라는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 대피했다. 건물 밖에 나와 보니 연기가 많이 나고 있었다"며 "이 고시원에는 일용직 노동자가 많이 살고, 노약자도 살고 있다"고 말했다.

9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서울 종로구 한 고시원. /김우영 기자
이 건물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다. 이 중 2~3층이 고시원으로 2층에 24명, 3층에 26명이 거주하고 있었다. 1층은 일반음식점으로 사용됐다. 2층 거주자 24명은 불이 나자 대피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5시 5분쯤 현장에 도착, 오전 5시 31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인 오전 7시쯤에는 완전 진화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전 7시 30분쯤 화재 현장을 찾았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9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서울 종로구 한 고시원. /김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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