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 교외 술집서 총기 난사로 13명 사망

조선일보
  • 최아리 기자
    입력 2018.11.09 03:01

    범인, 대학생 행사 진행중 침입… 연막탄 터뜨리며 무차별 총격
    FBI, 테러 연관성 등 수사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교외에 있는 한 술집에서 7일(현지 시각)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와 경찰을 포함해 13명이 숨졌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사우전드오크스의 바에서 7일 밤(현지 시각) 총격 사건이 일어난 직후, 바에서 피신해 거리로 뛰쳐나온 시민들이 서로 담요를 덮어주며 위로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사우전드오크스의 바에서 7일 밤(현지 시각) 총격 사건이 일어난 직후, 바에서 피신해 거리로 뛰쳐나온 시민들이 서로 담요를 덮어주며 위로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미 경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사건은 오후 11시 20분쯤 LA에서 서쪽으로 60㎞가량 떨어진 사우전드오크스에 있는 술집 '보더라인 바&그릴'에서 발생했다. 당시 술집에선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2시까지 대학생을 위한 행사가 예정돼 있어 200명가량이 술집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검은색 모자와 선글라스를 끼고, 검정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술집에 들어선 뒤 연막탄을 터뜨리고 총기를 난사했다고 증언했다. 한 목격자는 "(줄을 지어 춤을 추는) '라인 댄스' 중에 남성이 모두를 향해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고 CNN에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LA타임스에 "용의자는 29세로 그의 어머니 차를 몰고 클럽에 왔고, 현장에서 45구경 권총이 발견됐다"고 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자살해 술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 중 한 명이 범인의 총격으로 숨졌다고 관할 벤투라카운티경찰서 제오프 딘 서장은 밝혔다.

    총기 난사가 벌어진 이 술집은 대학가에 있어 학생들의 모임이 자주 열리는 곳이었다. 사우전드오크스는 LA와 가깝지만, 지금까지 강력 사건이 벌어진 적이 없는 평화로운 동네이기 때문에 주민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건 발생 후 연방수사국(FBI) 수사팀이 급파돼 범행 동기와 테러 연관성 등을 수사 중이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CNN방송은 사망자 이외에 적어도 12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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