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미국, 중국의 길 존중해달라"

입력 2018.11.09 03:01

키신저 만나 '상호 양보' 언급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 인민의 오랜 벗'으로 불리는 헨리 키신저(95)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을 접견하고 "미국과 상호 이해와 상호 양보의 정신을 바탕으로 우호적 협상을 통해 양국 간 문제들을 적절하게 해결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은 상호 존중, 협력 공영의 중·미 관계를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며 "미국도 중국이 스스로 택한 길로 발전해가려는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8일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접견하고 있다.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8일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접견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시 주석의 이날 발언은 이달 말 아르헨티나 G20(주요 20국) 정상회의 때 열릴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의 요구를 어느 수준에서는 수용할 수 있다는 타협의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동시에 '중국이 택한 길'에 대한 존중을 언급한 것은 '중국제조2025' 등 경제 고도화를 위한 중국의 국가적 계획 등에서는 양보할 수 없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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