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김동연 경질 결심...이르면 9일 발표

입력 2018.11.08 23:48 | 수정 2018.11.08 23:56

문재인 대통령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교체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8일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 및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하는 13일 이전에 김 부총리 교체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10~11일이 주말인 점을 감안할 때 이르면 9일 인선 결과가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문 대통령 결심에는 김 부총리의 ‘정치적 의사결정의 위기’ 발언 등으로 어수선한 관가의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한 고민이 녹아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김 부총리는 지난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경제가 지금 위기라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어떻게 보면 경제에 관한 ‘정치적 의사결정'의 위기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해 주목받았다. 특히 문 대통령과 장하성 정책실장 등 청와대 수뇌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의사결정 과정을 비판한 것 아니냐는 풀이가 나왔다.

이에 대해 김 부총리는 8일 국회 예결위에 출석해 "경제에서만큼은 여야간 여러 이념 논쟁에서 벗어나 과감하게 책임있는 결정이 따랐으면 좋겠다는 뜻을 말씀 드렸던 것"이라며 "(여야간) 경제 연정이라고 할 정도까지 해서 경제가 나갈 길을 정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정치적 의사 결정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해명했다.

한편, 후임 경제부총리로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 부총리와 갈등설이 끊이지 않았던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도 교체될 예정이다. 후임에는 김수현 사회수석비서관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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