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최주환 "우천취소, 푹쉬고 내일 최선"···막중 책임

  • 뉴시스
    입력 2018.11.08 18:20

    한국시리즈 시작, 역투하는 린드블럼
    한국시리즈 4차전이 비로 미뤄진 가운데 막중한 책임을 안게 된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과 4번 타자로 나서게 된 최주환이 "휴식을 잘 취하고 4차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8일 오후 6시30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SK와 두산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 4차전은 오전부터 계속 내린 비로 결국 오후 4시30분께 우천 순연됐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9일 오후 6시30분 열린다.

    우천으로 4차전이 하루 미뤄지자 두산은 당초 4차전 선발로 예고했던 이영하 대신 외국인 에이스 린드블럼을 선발 투수로 내세우기로 했다.

    두산에는 또 변화가 있다. 붙박이 4번 타자 김재환이 오른 옆구리 부상을 당하면서 경기 출전이 힘든 상황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한국시리즈 들어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는 최주환으로 김재환의 공백을 메우겠다는 생각이다.3차전에서 2-7로 패한 두산은 1승 2패로 위기에 몰린 상황이다. 4차전 우천 순연은 패배 직후 한숨을 돌리고 갈 수 있다는 점에서 팀 분위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팀 분위기를 다잡을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1차전 선발로 나섰던 린드블럼을 4차전에도 투입할 수 있게 됐다.

    린드블럼이나 최주환의 어깨가 무거운 상황이다.두산의 4차전 승리 '키 플레이어'인 이들은 이날 휴식을 잘 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린드블럼은 "경기가 비로 취소됐지만, 선수들 모두 경기를 한다는 마음으로 경기장에 왔다. 내일 경기가 있으니 똑같다. 어떤 경기가 중요하다고 꼽을 수 없는 상황이다. 똑같다"고 말했다. "현재 분위기를 리셋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지만, 오래 쉬어서 오늘 경기하는 것이 나았을 수도 있다. 휴식을 잘 하고 최선의 경기력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최주환은 "비도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이다. 어제 패배는 어제로 끝난 것이다. 버리고 내일을 대비해야 한다"며 "하던대로 선수들이 자신들의 컨디션을 잘 조절할 것이다. 쉬는 것도 중요한 만큼 오늘 잘 쉬어야 한다. 휴식도 훈련의 연장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리는 비를 바라보던 최주환은 "어제 패배는 비와 함께 씻어내려 보내야 한다"며 웃었다.

    한국시리즈 5차전 선발로 예정됐던 만큼 린드블럼은 컨디션 조절에 크게 문제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어차피 준비 과정은 똑같다. 5차전에 등판하기로 했었기 때문에 크게 관계가 없다"며 "김재환이 빠졌지만 다른 야수들의 수비와 공격을 믿는다. 한 명이 빠진다고 큰 차이는 없을 것이다"고 답했다.

    1차전에서 6⅓이닝 6피안타(2홈런) 5실점으로 무너져 패전 투수가 됐던 린드블럼은 "1차전에서 결과적으로 졌지만, 2개의 실투 탓이었다. 4차전에서도 똑같이 던질 것"이라며 평정심을 강조했다.
    잠실구장에서 크기가 더 작은 인천 SK행복드림구장으로 옮겼지만, 린드블럼은 "야구장은 다 똑같은 것 아닌가"라며 "내가 해야할 일은 투구"라고 말했다.

    최주환도 린드블럼과 마찬가지로 평정심을 강조했다."4번 타자로 나선다는 것에 큰 의미는 없다. 그냥 4번째일 뿐이다. 어제 갑자기 4번 타자로 나서게 됐고, 나에게는 큰 의미가 없다"며 "감독님이 말씀한대로 4번 타자가 없으면 누가 봐도 영향이 있다. 하지만 없으면 우리가 그만큼 대신해야 한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타자 친화적인 SK행복드림구장에서 4번 타자로 나선다고 해도 '평정심'이 최주환이 포스트시즌을 치러나가는 키워드다. "구장 크기를 의식하기 시작하면 안 된다. 구장이 작다는 생각을 했다가는 큰코를 다친다. 구장이 크든 작든 잘 맞아야 넘어간다. 실투를 어떻게 때려내느냐의 싸움"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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