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로 미세먼지 '주춤'…비 그친 내일부터 대기질 악화 가능성

입력 2018.11.08 09:27 | 수정 2018.11.08 09:41

가을비가 내리는 8일은 미세먼지가 일시적으로 씻겨 전국 대부분 지역의 대기질(質)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비가 그치는 오는 9일 오전부터 미세먼지는 다시 기승을 부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수도권 중부지방, 경북 북부, 남해안·제주도에는 시간당 20~6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 영동·남부지방에는 10~40mm 수준의 비가 내린다.
제주도 일부 산지에는 100mm 이상의 호우가 예상된다.

지난 6일 밤 서울 남산에서 한 관광객이 마스크를 한 채 시내를 바라보고 있다. 이날은 올 가을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날이다./오종찬 기자
비가 내리면서 대기 속 미세먼지도 씻겨 내려갈 전망이다.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상대적으로 강수량이 적은 충청권, 전북 지역 등은 오전에 ‘나쁨’ 수준을 기록하겠다.

김용범 기상청 사무관은 "비가 얼마나 오랫동안 내리는 지에 따라서 대기 중에 정체된 미세먼지가 일시적으로 씻겨내려가기도 한다"면서도 "비구름 위의 상층부 대기에서 미세먼지가 생성되기 때문에, 비가 그치면 미세먼지 농도가 다시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가 심하더라도 "환기는 필수"라고 조언한다. 실제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미세먼지 등 ‘실외오염 물질’보다 환기를 안 한 상태에서 발생한 ‘실내오염 물질’이 폐에 도달할 확률은 1000배에 달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미세먼지 걱정된다고 창문 닫고 여러 날 열지 않으면 오히려 실내 공기 질이 나빠질 수 있다"며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체크한 다음 상대적으로 농도가 낮을 때 하루 3번, 30분 이상은 환기하는 게 좋다"고 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날 아침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고 낮은 평년과 비슷하겠다.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초속 2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1도 △대전 11도 △대구 10도 △전주 12도 △광주광역시 12도 △부산 15도 △춘천 9도 △제주 16도 등으로 예보됐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5도 △대전 15도 △대구 17도 △전주 18도 △광주광역시 17도 △부산 20도 △춘천 13도 △제주 22도 등이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3m, 동해 앞바다에서 1~4m, 전해상 먼바다에서 최고 4m로 비교적 높게 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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