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5G 결승타=홈런’ SK의 대포, 포스트시즌 최고 효자

  • OSEN
    입력 2018.11.08 06:53


    리그 최고의 대포군단이 포스트시즌에서도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해내고 있는 SK는 이제 한국시리즈 우승에 2승을 남기고 있다.

    SK는 4일과 5일, 7일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1~3차전에서 2승1패를 기록하며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선발 매치업이 불리했던(박종훈-조쉬 린드블럼) 1차전에서 7-3으로 이긴 것이 결정적이었다. 2차전에서 지기는 했으나 주축 불펜투수들의 체력을 아낀 SK는 3차전에서 7-2로 이겼다. 4차전 선발 매치업이 김광현-이영하임을 감안하면 이제 심리적으로 쫓기는 팀은 두산이다.

    사실 팀 최고 강점으로 보였던 선발투수들이 그렇게 경기를 잘 풀어나가는 포스트시즌은 아니다. 8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딱 1번뿐이다. 오히려 불펜의 분전이 돋보인다. 선발이라는 한쪽 날개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 SK가 여기까지 시리즈를 끌어올 수 있었던 것은 역시 또 다른 날개인 홈런이다.

    2년 연속 리그 최다 홈런을 기록한 SK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가공할 만한 대포쇼를 벌이고 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8-8로 맞선 9회 박정권의 끝내기 투런을 포함, 최정 김강민 김성현까지 홈런 레이스에 가세하며 홈런 4방을 터뜨렸다.

    2차전에서도 고비 때마다 터진 홈런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1로 맞선 5회 김강민의 역전 솔로포에 이어 7회 이재원의 투런포, 8회 최정의 쐐기 솔로포가 터지며 5-1 승리를 만들어냈다. 역시 홈런 3방이 나왔다.

    3차전과 4차전에서 패하기는 했으나 홈런은 터졌다. 3차전에서는 제이미 로맥과 강승호, 4차전에서는 한동민이 홈런 레이스에 가세했다. 5차전은 화룡점정이었다. 로맥의 동점 3점 홈런을 시작, 9-10으로 뒤진 연장 10회에는 김강민 한동민의 연타석 솔로포가 나오며 포스트시즌 역사에 길이 남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한국시리즈에서도 홈런포의 기세는 이어졌다. 1차전에서 한동민 박정권이 나란히 투런포를 터뜨렸고, 3차전에서는 로맥이 멀티포, 이재원이 쐐기포를 기록하며 역시 승리를 거뒀다. SK가 포스트시즌 들어 홈런을 치지 못한 것은 한국시리즈 2차전이 유일하다. 총 8경기에서 5승을 했는데, 5경기 모두 홈런이 결승타였다. 홈런으로 가을을 이끌어가는 셈이다.

    SK는 정규시즌 144경기에서 233개의 홈런을 때렸다. 경기당 1.62개 꼴이었다. 그런데 포스트시즌에서는 8경기에서 18개의 아치를 그렸다. 경기당 2.25개다. SK는 포스트시즌 시작 전 내부에서조차 “포스트시즌에서 정규시즌만큼 홈런이 나올 수는 없다. 찾아올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최고 팀, 최고 투수들을 상대로 홈런포가 더 활활 타오르고 있다.

    SK는 8일과 9일 인천에서 4·5차전을 치른다. SK는 김강민 한동민 최정 로맥 박정권 이재원 강승호 김성현까지 총 8명의 선수가 홈런을 쳤다. 사실상 주전 선수들이 다 손맛을 본 셈이다. 언제 어디서나 홈런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은 챔피언 두산으로서도 큰 부담이다. SK가 최고의 장기를 앞세워 한국시리즈 우승에 이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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