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족했던 석현준, 벤투 믿음에 응답할까

  • OSEN
    입력 2018.11.07 15:45


    수장의 변함없는 신뢰에 석현준(스타드 드 랭스)이 보답할 차례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5일 오전 축구회관서 11월 A매치 호주 원정 2연전에 나설 26인의 명단을 공개했다. 대표팀은 오는 17일과 20일 각각 호주와 우즈베키스탄을 맞아 A매치 평가전을 벌인다.

    큰 폭의 변화가 일었다. 제외가 예정돼 있던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수비핵' 장현수(FC도쿄) 외에도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과 이재성(홀슈타인 킬) 등 대표팀의 주축이었던 이들이 빠졌다. 이승우(헬라스 베로나)도 제외됐다.

    최전방 공격수 석현준은 다시 한 번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석현준은 지난달 우루과이, 파나마전을 앞두고 벤투호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석현준은 우루과이전에 후반 22분 교체 출전해 23분을 뛰었다. 실험성 성격이 짙은 파나마전엔 선발 출격해 후반 20분까지 65분을 소화했다.

    2경기 활약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건 사실이다. 벤투 감독은 부상으로 빠진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대신해 석현준을 뽑으며 "대표팀을 잘 알고, 유럽에서 많이 뛰어 팀 전술에도 잘 맞는다"고 기대했다. 

    석현준은 우루과이전 세트피스서 헤딩 패스로 정우영(알 사드)의 헤딩 결승골을 도우며 수장의 기대에 보답하는 듯했다. 그러나 파나마전 극심한 부진으로 원점으로 돌아왔다. 석현준은 파나마의 건장한 수비진과 맞서 수 차례 공중볼 경합을 했지만 피지컬의 강점을 살리지 못했다. 동료들과 엇박자도 자주 나왔다. 벤투호 전술에 좀처럼 녹아들지 못했다.

    벤투호 부동의 원톱은 황의조(감바 오사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9골(득점 1위)을 터트리며 한국의 우승을 이끈 뒤 승승장구다. 곧바로 A대표팀에 입성해 주전 자리를 꿰차더니 우루과이전서 3년 만에 A매치 골까지 기록했다. 황의조는 소속팀서도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출전한 5경기서 모두 골맛을 보며 J리그 14호골로 득점랭킹 3위에 올라있다. 컵대회 5골을 포함해 시즌 20골에 1골 차로 다가섰다.

    벤투 감독은 황의조의 백업 공격수로 또다시 석현준을 낙점했다. 호주 원정 2연전은 올해 마지막 A매치다. 벤투 감독이 우승을 목표로 하는 아시안컵은 이듬해 1월 아랍에미리트(UAE)서 개막한다. 사실상 마지막 모의고사인 셈이다.

    석현준에게도 기회가 많지 않다. 호주, 우즈벡전서 확실한 경쟁력과 믿음을 심어줘야 UAE행이 보장될 전망이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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