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아 사망' 어머니 시신, 제주항서 발견

입력 2018.11.07 19:58 | 수정 2018.11.07 22:54

제주 해안가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3살 여자아이의 어머니 장모(33)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7일 제주해양경찰서는 "이날 저녁 6시 40분쯤, 제주항 제7부두에서 어머니 장씨의 시신을 발견했다"며 "시신의 지문을 감식해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오는 8일 장씨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해경이 숨진 3세 여아의 시신이 발견된 제주 애월읍 해안가에서 수색에 나서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장씨의 시신은 제주항 제7부두 방파제 사이에서 낚시꾼에 의해 발견됐다.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지난 2일 새벽 장씨와 딸이 마지막 행적을 남긴 제주 애월읍 용담동 해안가와는 해안선을 따라 10㎞가량 떨어져 있다. 당시 CCTV 영상에서 장씨는 딸을 안고 해안가로 내려가지만 올라오는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 시신은 발견 당시 CCTV 영상과 같은 긴 머리에 감색 꽃무늬 상의와 검은색 바지를 입은 채였다.

앞서 장씨의 딸 장모(3)양은 지난 4일 오후 6시 36분쯤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해안가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1차 부검결과 장양의 사인은 전형적인 ‘익사’로 밝혀졌다. 어머니 장씨는 엿새째 실종 상태로, 경찰과 해경은 모녀의 마지막 행적이 포착된 용담동부터 딸의 시신이 발견된 애월읍까지의 해안 15㎞를 계속 수색중이었다.

어머니 장씨는 친정집이 있는 경기 파주시를 떠나 지난달 31일 항공편으로 제주에 왔다. 돌아오는 표는 예약하지 않았다. 장씨는 부모에게 제주에 간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아, 부친이 지난 1일 실종신고를 냈다.

경찰은 장씨가 지난 1일 오후 숙소 주변 마트에서 번개탄과 부탄가스, 점화 도구, 우유, 컵라면을 구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숙소 욕실에서 번개탄을 피운 흔적도 발견했다. 이 때문에 장씨가 딸과 함께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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