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새 온다, 전남도 AI 차단방역 강화

입력 2018.11.07 17:03

도래지 10곳 소독조 설치키로
오리사육농가에 생석회 공급

전남도는 겨울철새가 본격적으로 날아오고, 지난해 전북 고창에서 11월 중순쯤 처음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던 점을 감안해 철새 도래지와 닭오리 사육농가 차단방역을 강화한다고 7일 밝혔다.

전남지역 주요 철새 도래지 10곳에 차단방역 홍보 입간판 235개, 현수막 88개를 설치하고 탐조객의 소독을 위한 발판소독조 64개를 설치했다.

철새도래지 10곳은 순천만습지·주암댐·영산강 나주 우습제·고천암·영암호·함평 대동저수지·고흥만·고흥해창만·보성득량만·강진만이다.

또 육군 제31사단 제독차량과 광역방제기 등을 활용해 철새 도래지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하고, 농협 공동방제단 99개단과 시·군 보유 방제차량 24대로 철새 도래지 인근 농가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오리를 사육하는 282개 농가에 대해서는 2차분 생석회(농가당 60포)를 공급해 오는 14일 폭 30㎝ 이상, 두께 2~3㎝ 내외로 농장 출입구부터 울타리 둘레를 빙둘러 살포하는 생석회 차단방역 밸트를 추진한다.

지난달 추진한 1차 살포 때 309개 농가의 차단방역 일제점검을 실시, 27개 농가에 대해 현장 시정 조치를 했다. 농장 출입구 소독기가 작동되지 않은 영암 1개 농가에 대해 과태료 처분을 했다.

오는 14일 2차 생석회를 일제 살포하고 16일까지 방역 기준 준수 여부 등 농가 차단방역 실태를 점검해 미준수 농가에는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다.

농가에서는 농장 입구에 고정형 소독시설 설치, 출입구 차단장치 설치, 입구 안내판 구비, 컨테이너 등 방역실 설치, 방역실에 별도 용품 구비, 축사에 그물망 등 차단망 설치, 소독실시기록부 비치와 기록 등의 방역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전남도는 당부한다.

전남도는 또 철새 도래지별 철새 개체 수와 품종, 이동 현황을 실시간으로 예찰해 현장상황을 사전에 파악하고 신속한 방역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달 중순부터 감시요원 33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용보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최근 전남에도 겨울철새가 본격적으로 날아오고 있어 고병원성 AI 유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축산농가에서는 책임감 있는 자세로 매일 농장 내외부를 철저히 소독하고,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신고해야 하며, 도민들도 철새 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소독 등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경남 창녕, 경기 파주문산, 전북 만경강 등 철새 도래지 인근 야생조류 분변에서 저병원성 AI 8건이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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