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펠로시에 전화 “민주당 하원 탈환 축하”

입력 2018.11.07 16:0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간선거가 치러진 6일(현지 시각)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민주당의 하원 탈환을 축하했다.

펠로시 대표의 대변인인 드루 해밀은 이날 트위터에 "(미국 동부 시각 기준) 6일 오후 11시 45분(한국 시각 7일 오후 1시 45분) 트럼프 대통령이 펠로시 대표에게 전화해 하원 다수당 지위를 탈환한 민주당의 승리를 축하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펠로시 대표가 승리 연설에서 주장한 초당파주의의 필요성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2018년 11월 6일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 개표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지지자들 앞에서 민주당의 하원 다수당 탈환을 축하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CNN
이날 투표가 마감된 후 개표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미 주요 언론은 민주당의 하원 장악과 공화당의 상원 수성을 예상했다.

이번에 민주당이 하원을 차지하면 8년 만에 다수당 지위를 탈환하는 것이다. 아울러 미 권력 서열 세 번째인 하원 의장직은 공화당의 폴 라이언 의원에서 펠로시 대표에게 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공화당이 양원을 장악했던 구도가 깨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후반 국정 운영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커졌다.

펠로시 대표는 이날 민주당의 하원 장악 가능성이 높아진 이후 지지자들 앞에서 승리를 자축했다. 펠로시 대표는 "민주당은 오늘 밤 승리하고, 미국은 내일 새로운 날을 맞을 것이다. 우리는 개방적이고 투명한 의회를 갖게될 것"이라고 했다.

펠로시 대표는 또 "우리는 책임을 지고 분열이 아닌 초당파주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분열은 지금까지로도 충분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승리를 확정지은 뒤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펠로시 대표는 이날 미 공영 PBS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에 "로버 뮬러 특검 수사에 달렸다"면서도 "탄핵 절차는 미국을 통합하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은 결정적인 증거가 있을 때 가능하다는 견해도 밝혔다. 아울러 펠로시 대표는 과거 조지 W 부시 행정부 때 초당적 협력을 통해 많은 일을 이뤘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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