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이 그랬다" 경찰, 인천 목사 '그루밍 성폭력' 의혹 내사 중

입력 2018.11.07 15:34 | 수정 2018.11.07 15:51

7일 인천지방경찰청은 인천 한 교회의 청년부 목사 김모(35)씨가 10대 여성 신도들을 대상으로 이른바 '그루밍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에대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루밍 성폭력’이란 귄위나 지위가 있는 사람이 심리적으로 피해자를 지배한 뒤 가하는 성범죄를 뜻한다.

인천지방경찰청 여청수사계 관계자는 "언론 보도로 의혹을 접하고 지난 6일부터 내사에 착수했다"며 "피해자들과 접촉해 성폭력 의혹에 관해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선DB
김 목사의 성폭력 의혹은 지난달 31일 청와대 청원을 통해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청원에는 "김 목사가 전도사 시절부터 지난 10년간 자신이 담당한 중고등부, 청년부 여자 아이들을 대상으로 그루밍 성범죄를 저질러 왔다"며 "피해자가 최소 26명에 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청원엔 현재까지 8500여명이 찬성했다.

지난 6일에는 피해자 4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김목사가 스승과 제자를 뛰어넘는 사이니 괜찮다며 미성년자를 길들였고, 사랑한다거나 결혼하자고 했다"며 "김 목사를 찾아가 수차례 잘못을 뉘우치고 목사직을 내려놓으라고 요구했지만 오히려 협박과 회유가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합의하에 성관계 등이 있었더라도, 피해자가 사건이 일어난 당시 13세 미만이었다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피해자가 13세 이상일 경우엔 강제성이 있었는지를 살펴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 목사가 10대 여성 신도와 친분을 쌓은 뒤 성적 가해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상 위계 등 간음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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