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TV보고 권구훈 북방경협위원장 발탁"

입력 2018.11.07 14:23 | 수정 2018.11.07 14:49

권 위원장,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직 유지…"아직 남북경협 못해서 이해상충 안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권구훈 신임 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며 "권 위원장님은 문 대통령이 직접 추천해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권구훈 신임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청와대 제공.
김 대변인은 "개인적 인연이 있는 것은 아니고, 지난 여름휴가 때 대통령이 책 ‘명견만리’를 읽었다고 소개했는데 문 대통령이 책 말고 TV에서 직접 ‘명견만리’를 보고 권 위원장님의 강연에 감명을 받아 기억하고 있다가 이번에 북방경제협력위원장으로 인사수석실에 추천했고, 검증을 거쳐서 (권 위원장이)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덧붙였다.

권 위원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제는 그동안 구축되어 온 북방정책 추진체계와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충분히 활용하여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어야 하는 내실화 단계로 들어가고 있다"며 "저의 IMF(국제통화기금)와 골드만삭스에서의 경험이 북방정책의 내실화에 충분히 녹아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님께서 추진하시고 계신 한반도 평화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경제지도, 새로운 공간과 기회의 확장이라는 비전의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북방위원회의 본래 목표인 대통령님에 대한 자문기능을 보다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위원장은 현재 골드만삭스 아시아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로 일하고 있다. 정부 인사 규정과 골드만삭스 사규상 겸직이 가능해 권 위원장은 골드만삭스에 있는 적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북방경제협력위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권 위원장이 북방경제협력위원장직과 골드만삭스 아시아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를 겸할 경우 이해상충 문제가 생기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문제제기를 수긍하면서도 "지금은 사실은 북한하고 (경협을) 못하고 있어서 지금은 (이해) 상충이 안된다"고 했다.

이어 "만약에 남북관계가 좋아지게 되서 북방경제협력위가 엄청나게 바빠지고, 그래서 이해상충 문제를 현재의 문제로 제기할 정도가 되면 다시 생각해야할 것"이라며 "골드먼삭스에서도 한달 정도 이 문제를 검토했고, 숙고후 오케이(OK)된게 지난주 금요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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